건강하지 않은 전남, 간암·폐암 환자 ‘전국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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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지 않은 전남, 간암·폐암 환자 ‘전국 최다’
건보공단 ‘지역별의료이용 통계연보’
당뇨병·관절염·감염병도 가장 많아
광주, 자궁경부암 환자 전국 두 번째
2025년 11월 03일(월) 19:15
/클립아트코리아
전남의 간암·폐암 환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성·곡성·구례·고흥 등 전남 동부지역 지자체가 6대 암 3위권 지자체에서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간한 ‘2024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간암·폐암·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 중 의료보장 적용 인구(건강보험+의료급여 수급권자) 10만명 당 전남이 간암 257명, 폐암 334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전남은 위암(366명) 전국 4위, 대장암(342명) 5위를 각각 기록해 6대 암 중 4개 암에서도 환자 수 ‘빅5’에 포함됐다.

광주는 자궁경부암 환자 113명으로 부산(125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으며, 광주·전남이 빅5에서 제외된 유방암은 서울(598명)·대전(537명)·경기(536명) 순이었다.

6대 암을 광주·전남 지역별로 분석하면 보성이 위암(601명)과 자궁경부암(77명)에서 환자 수가 가장 많았으며, 함평-대장암(513명), 담양-유방암(502명), 고흥-간암(447명), 곡성-폐암(521명)으로 암 별 최다 환자수를 기록했다.

특히 6개 암별로 환자 수 많은 빅3 지자체를 살펴보면 동부지역이 구례도 포함되면서 16곳 중 절반인 8곳을 차지해 암 발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위암-보성, 강진, 장흥 ▲간암-고흥, 진도, 신안 ▲폐암-곡성, 강진, 고흥 ▲대장암-함평, 보성, 구례 ▲유방암-담양, 화순, 구례 ▲자궁경부암-보성, 담양, 구례이다.

광주지역에서는 동구가 위암(333명), 간암(192명), 폐암(307명), 대장암(344명)에서, 남구가 유방암(504명), 자궁경부암(63명)에서 환자가 가장 많았다.

전남은 암 뿐만 아니라 주요 7대 질환(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치주질환, 정신잘환, 감염병, 간질환) 중 당뇨병(9875명), 관절염(1만8767명), 감염병(2만3508명)으로 인구 대비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또 고혈압(1만8363명)과 정신질환(1만44명)에서도 2·3위를 기록해, 7개 질환 중 5개에서 5위권에 들었다. 광주의 경우 감염병에서 2만3397명으로 전남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으며, 치주질환에서 서울(4만8462명)·세종(4만7430명)을 이은 세번째로 많았다.

이밖에도 1인당 월평균 진료비와 입내원 일수도 전남이 ‘최고’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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