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음악·예술이 만나는 공간을 꿈꿉니다”
광주 북구 필로스팅하우스 강경필 대표
‘오지호 미술상’ 방정아 작가와 커피 콜라보로 제품 출시
20평 규모 음악감상실서 격주 토요일 클래식 무료 감상
‘오지호 미술상’ 방정아 작가와 커피 콜라보로 제품 출시
20평 규모 음악감상실서 격주 토요일 클래식 무료 감상
![]() 무료 음악 감상회를 여는 필로스팅하우스 강경필 대표. |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2024년 오지호미술상 수상작가 방정아의 전시 ‘묻다, 묻다’전에 가면 ‘그 자두나무’를 만날 수 있다. 화순 동복 오지호 생가 뒤뜰에 웅장하게 서 있던 자두나무를 마음에 담았던 방 작가의 신작이다. 그의 작품은 지역 바리스타와의 협업을 통해 ‘JADU’<사진>라는 브랜드로 만들어졌고, 싱그러운 푸른 나뭇잎과 붉은 자두가 어우러진 그림은 커피 패키지에 담겼다. 작품을 모티브로 한 특별한 커피는 미술관에서 열린 전시 개막식에서 선을 보인 후 지금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도 판매중이다.
방 작가와의 콜라보를 진행한 이는 광주시 북구 임동 필로스팅하우스 강경필 대표다.
“작가님의 제안으로 커피를 개발할 때 부담도 있었지만 흥미로운 작업이었습니다. 에티오피아와 케냐 커피를 절반씩 섞어 브랜딩했는데 자두의 맛과 느낌을 마음에 담아보려했어요. 전시를 알리는 이벤트성 행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상품 판매로까지 이어진 건 부산에서 ‘술’과 콜라보를 진행해 본적이 있던 작가님 덕분이었습니다. 전시 개막식 때 관심을 보인 우리 지역 작가님들도 계셨는데 또 다른 협업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교육공간 오름을 오랫동안 운영했던 강 씨는 커피와 문화·예술을 함께 나누는 데 진심이다. 카페(2층)와 함께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음악감상실을 운영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4층에 자리한 음악감상실은 20평 규모로 B&W Matrix 801M 스피커와 스펜더 BC3 스피커를 중심으로 한 오디오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지난 9월부터 격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열고 있는 ‘소리의 빛’이다. 다양한 클래식 장르를 앨범으로 듣는 음악회인 ‘소리의 빛’에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아침부터 나와 커피를 볶는데 토요일은 시간적 여유가 있어 4층에서 혼자 음악을 듣는 시간이 많았어요. 그러다 ‘함께’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됐죠. 그래서 몇달간의 프로그램을 미리 공지하고 같이 듣기 시작했어요. 오셔서 책을 읽으셔도 좋고, 뜨개질을 해도 좋아요. 자유롭게 오셔서 감상하시면 됩니다. 같은 곡이라도 새로운 시도를 한 음반이나 최신 음반을 들으려 합니다.”
지금까지 파질 세이의 피아노 음반, 고악기로 연주하는 말러 교항곡 1번 등을 들었고 오는 20일에는 임윤찬의 앨범 ‘사계’를 감상할 예정이다.
강 씨가 3층에 입주한 인문학연구소 양진호 소장과 함께 2022년부터 열고 있는 ‘음악감상회’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미니 콘서트나, 강의 등 다양한 포맷으로 진행되며 가요, 재즈, 클래식을 아우른다. 지금까지 바흐 ‘마태수난곡’ 전곡 영상 실황상영회, 김민기 렉처 콘서트, 유재하& 김현식 특집 등이 열렸고 오는 22일(오후 7시)에는 체임버 오케스트라, 테너, 발레가 어우러진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를 함께 감상한다.
그밖에 전국의 다양한 로스터리에서 만들어진 커피 4종류를 함께 시음하고 의견을 나누는 ‘커피 재미나’는 2023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필로스팅하우스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글·사진=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작가님의 제안으로 커피를 개발할 때 부담도 있었지만 흥미로운 작업이었습니다. 에티오피아와 케냐 커피를 절반씩 섞어 브랜딩했는데 자두의 맛과 느낌을 마음에 담아보려했어요. 전시를 알리는 이벤트성 행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상품 판매로까지 이어진 건 부산에서 ‘술’과 콜라보를 진행해 본적이 있던 작가님 덕분이었습니다. 전시 개막식 때 관심을 보인 우리 지역 작가님들도 계셨는데 또 다른 협업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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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지난 9월부터 격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열고 있는 ‘소리의 빛’이다. 다양한 클래식 장르를 앨범으로 듣는 음악회인 ‘소리의 빛’에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아침부터 나와 커피를 볶는데 토요일은 시간적 여유가 있어 4층에서 혼자 음악을 듣는 시간이 많았어요. 그러다 ‘함께’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됐죠. 그래서 몇달간의 프로그램을 미리 공지하고 같이 듣기 시작했어요. 오셔서 책을 읽으셔도 좋고, 뜨개질을 해도 좋아요. 자유롭게 오셔서 감상하시면 됩니다. 같은 곡이라도 새로운 시도를 한 음반이나 최신 음반을 들으려 합니다.”
지금까지 파질 세이의 피아노 음반, 고악기로 연주하는 말러 교항곡 1번 등을 들었고 오는 20일에는 임윤찬의 앨범 ‘사계’를 감상할 예정이다.
강 씨가 3층에 입주한 인문학연구소 양진호 소장과 함께 2022년부터 열고 있는 ‘음악감상회’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미니 콘서트나, 강의 등 다양한 포맷으로 진행되며 가요, 재즈, 클래식을 아우른다. 지금까지 바흐 ‘마태수난곡’ 전곡 영상 실황상영회, 김민기 렉처 콘서트, 유재하& 김현식 특집 등이 열렸고 오는 22일(오후 7시)에는 체임버 오케스트라, 테너, 발레가 어우러진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를 함께 감상한다.
그밖에 전국의 다양한 로스터리에서 만들어진 커피 4종류를 함께 시음하고 의견을 나누는 ‘커피 재미나’는 2023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필로스팅하우스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글·사진=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