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숙원 사업 신청사 건립 난항
사업비 절반 넘는 기금 적립한 채 재정상황 악화
군수 잠정 보류 내부방침 알려지면서 논란 커져
군수 잠정 보류 내부방침 알려지면서 논란 커져
애초 2026년 준공 계획으로 추진하던 장흥군 신청사 건립사업이 어려운 재정을 이유로 잠정 보류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장흥군은 총 1040여억 원이 소요되는 신청사 건립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군비를 출연해 매년 50억 원에서 100억 원씩 2023년까지 사업비의 절반이 넘는 604억원을 기금으로 적립했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윤석열 정부의 대폭적인 지방교부세 감액과 자체 세수재원 부족 등으로 군 재정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청사신축 출연금을 한 푼도 적립하지 못했다.
이처럼 장흥군 신청사 건립사업이 난관에 부닥친 데는 도내 대부분 지자체가 민생지원금을 지급했지만, 장흥군은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재정이 악화한 상황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군의회까지 나서 신청사 건립 사업 무용론을 제기하자 김성 장흥군수가 내년 지방선거와 재정 상황을 고려해 신청사 건립을 잠정 보류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장흥군 현 청사는 지난 1977년 건립돼 50년이 다 됐으며, D등급 판정을 받은 낡은 건물이다. 장흥군 신청사 건립 추진은 지난 2016년 12월 ‘청사신축 건립기금 조성 조례제정’을 기점으로 시작됐다. 신청사 건립사업은 2018년에 현청사 정밀안전진단(D등급), 2019년 청사정비계획 수립용역, 2019년 10월~2020년 6월 설문조사 및 공청회 등 군민 의견수렴, 2022년 1월 공유재산 심의안 의결, 2022년 청사 신축 추진위원회 구성, 2023년 신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착수, 2024년 5월 말에는 신청사 건물배치 계획(안)이 확정되면서 탄력을 받았다.
2단계 절차로 지난 4월에 행정안전부(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 신축에 따른 타당성 검증을 마쳤으며, 의회 청사가 들어서는 장흥군 산림조합부지를 포함한 3900㎡(1200평)에 대한 매입과정까지 끝났다. 또 신청사 건립에 맞춰 국도 23호선에서 군 신청사로 이어지는 폭 20m(4차선) 진입도로 개설을 위한 부지 매입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전남 지역 22개 지자체 중 순천시, 곡성군, 무안군이 신청사 공사 중에 있다. 인근 강진군 역시 신청사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kwangju.co.kr
장흥군은 총 1040여억 원이 소요되는 신청사 건립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군비를 출연해 매년 50억 원에서 100억 원씩 2023년까지 사업비의 절반이 넘는 604억원을 기금으로 적립했다.
이처럼 장흥군 신청사 건립사업이 난관에 부닥친 데는 도내 대부분 지자체가 민생지원금을 지급했지만, 장흥군은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재정이 악화한 상황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군의회까지 나서 신청사 건립 사업 무용론을 제기하자 김성 장흥군수가 내년 지방선거와 재정 상황을 고려해 신청사 건립을 잠정 보류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단계 절차로 지난 4월에 행정안전부(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 신축에 따른 타당성 검증을 마쳤으며, 의회 청사가 들어서는 장흥군 산림조합부지를 포함한 3900㎡(1200평)에 대한 매입과정까지 끝났다. 또 신청사 건립에 맞춰 국도 23호선에서 군 신청사로 이어지는 폭 20m(4차선) 진입도로 개설을 위한 부지 매입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전남 지역 22개 지자체 중 순천시, 곡성군, 무안군이 신청사 공사 중에 있다. 인근 강진군 역시 신청사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