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례 오월어머니집 초대 관장 별세
5·18 진상규명 등 평생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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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어머니들의 정신적 지주인 안성례<사진> 초대 오월어머니집 관장이 별세했다. 향년 88세.
안 전 관장은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투쟁에 헌신해 온 광주의 대표적인 ‘오월 어머니’이자 오월어머니집 초대 관장이다.
안 전 관장은 1980년 5월 광주기독병원 간호감독으로 계엄군의 폭력에 다쳐 실려온 시민들을 돌봤으며, 5·18 이후로도 5·18 진상규명과 구속자 석방 등에 헌신했다.
5·18민주화운동 직후 구속자가족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1986년부터는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1991년부터는 광주시의회 의원에 세 차례 당선되면서 전국 최초 3선 여성시의원으로 이름을 남겼다.
안 전 관장은 지난 2001년 광주에서 5.18 당시 사망하거나 구속, 또는 부상당한 피해자 가족인 여성들의 모임인 ‘오월여성회’를 창립했다. 이후 2006년 ‘오월 어머니회’로 사단법인 등록을 마친 뒤 같은 해 광주시 동구 장동에 오월어머니집을 개관하고 초대 관장을 역임했다.
안 전 관장은 이후로도 5·18광주특별위원회 위원장, 민주유공자유족회 이사 등 다수의 시민단체와 조직들에서 활동했다.
오월어머니집이 동명동을 거쳐 남구 양림동으로 옮기자, 안 관장은 2013년부터 장동의 오월어머니집이 있던 자리에서 5·18과 인권 등 관련 도서 2000여점을 소장한 알암인권작은도서관을 운영했다. 이 도서관은 전국 최초의 사립 인권도서관으로 꼽힌다.
안 관장의 남편인 고(故) 명노근 전남대 교수는 1978년 ‘전남대 우리의 교육지표사건’으로 해직됐으며, 1980년 5·18 당시 수습대책위원으로 활동하다 10월 내란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후 이듬해 12월 형집행정지로 석방됐다. 1984년 전남대 교수로 복직하고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을 위해 앞장섰다. 5·18위령탑 건립과 기념사업추진위원장, 5·18기념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2000년 68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안 전 관장은 슬하에 명진(더불어민주당·서구2) 시의원을 비롯해 1남 4녀를 뒀다.
고인의 빈소는 천지장례식장 30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30일 오전 11시 30분 엄수된다. 장지는 국립5·18민주묘지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안 전 관장은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투쟁에 헌신해 온 광주의 대표적인 ‘오월 어머니’이자 오월어머니집 초대 관장이다.
안 전 관장은 1980년 5월 광주기독병원 간호감독으로 계엄군의 폭력에 다쳐 실려온 시민들을 돌봤으며, 5·18 이후로도 5·18 진상규명과 구속자 석방 등에 헌신했다.
안 전 관장은 지난 2001년 광주에서 5.18 당시 사망하거나 구속, 또는 부상당한 피해자 가족인 여성들의 모임인 ‘오월여성회’를 창립했다. 이후 2006년 ‘오월 어머니회’로 사단법인 등록을 마친 뒤 같은 해 광주시 동구 장동에 오월어머니집을 개관하고 초대 관장을 역임했다.
오월어머니집이 동명동을 거쳐 남구 양림동으로 옮기자, 안 관장은 2013년부터 장동의 오월어머니집이 있던 자리에서 5·18과 인권 등 관련 도서 2000여점을 소장한 알암인권작은도서관을 운영했다. 이 도서관은 전국 최초의 사립 인권도서관으로 꼽힌다.
안 관장의 남편인 고(故) 명노근 전남대 교수는 1978년 ‘전남대 우리의 교육지표사건’으로 해직됐으며, 1980년 5·18 당시 수습대책위원으로 활동하다 10월 내란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후 이듬해 12월 형집행정지로 석방됐다. 1984년 전남대 교수로 복직하고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을 위해 앞장섰다. 5·18위령탑 건립과 기념사업추진위원장, 5·18기념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2000년 68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안 전 관장은 슬하에 명진(더불어민주당·서구2) 시의원을 비롯해 1남 4녀를 뒀다.
고인의 빈소는 천지장례식장 30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30일 오전 11시 30분 엄수된다. 장지는 국립5·18민주묘지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