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광천상무선’ 건설 본궤도 눈앞
서구 상무역~시청~유스퀘어~전일방~광주역 잇는 7.78km 노선
국토부 실무위 조건부 의결…더현대·신세계 개장 교통량 폭증 대비
사업비 6925억 중 시비 전액 공공기여금 충당…2032년 완공 목표
국토부 실무위 조건부 의결…더현대·신세계 개장 교통량 폭증 대비
사업비 6925억 중 시비 전액 공공기여금 충당…2032년 완공 목표
![]() 광주시 북구 임동 전방·일신방직 부지에서 바라본 광천터미널 주변 도로. 광주시는 복합쇼핑몰 입점으로 1일 29만대까지 폭증할 것으로 우려되는 이 일대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사비 6925억원을 투입해 ‘광천상무선’ 철도망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
광주시가 역점 추진해 온 도시철도 ‘광천상무선’ 건설 사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
복합쇼핑몰 입점으로 예고된 광천동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도시철도 1·2호선과 연계한 대중교통 중심 도시 구상이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월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대해 최근 국토부 도시교통정책실무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의결을 이끌어냈다. 금명간 열린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만 통과하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최종 확정·고시된다.
광천상무선은 지하철로 서구 상무역에서 시작해 시청, 유스퀘어(광주종합버스터미널), 전방·일신방직 부지, 광주역을 잇는 총연장 7.78km 노선이다.
광주의 핵심 거점을 관통한다는 점에서 대중교통체계의 변곡점으로 꼽힌다.
상무역에서는 도시철도 1·2호선 및 향후 건설될 광역철도와 환승이 가능하고, 광주역에서는 달빛내륙철도 등과 연계돼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광천권역에 들어설 대규모 복합쇼핑몰로 인한 교통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서 이 노선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들 시설이 들어설 경우 광천권역의 하루 교통량이 현재 14만대에서 29만대로 2배 이상 폭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방·일신방직 부지에는 관광·문화·쇼핑 융합 시설인 ‘더현대 광주’가 오는 2028년 개장을 앞두고 있다.
또한 광천터미널 부지에서는 신세계백화점을 3배 확장하고 터미널을 지하화하는 ‘그레이트 광주’ 프로젝트가 2029년 개장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시는 광천상무선 구축을 통해 혼잡 비용을 줄이고 2050 탄소중립 실현과 교통약자 이동권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막대한 건설 비용 조달 방안도 구체화됐다. 총사업비는 6925억원으로 국비(60%) 4155억원, 시비(40%) 2770억원이 투입된다.
재원에서 시비 부담분 전액을 시민 세금이 아닌 개발사업 공공기여금으로 충당한다. 대규모 개발 이익을 교통 인프라 확충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모델이다.
시는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 5899억원을 이미 확보했으며, 신세계 측과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 협상을 통해 추가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광천 상무선 구축의 가장 큰 문제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인한 시민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해 있다는 점이다.
특히 2호선 2단계 공사가 본격화되는 시점과 광천상무선 착공 시기가 맞물릴 가능성이 있어, 광주 전역이 ‘공사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시는 우선 장기적으로 2호선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과 광천상무선 착공 시기(2028년)를 최대한 조율해 동시다발적인 공사로 인한 혼잡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도심 굴착을 최소화하는 선진 공법 도입과 우회도로 확보 등 교통 처리 대책을 수립 단계부터 철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겪는 공사 피로감과 우려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광천권역 개발은 광주의 미래를 위해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교통 인프라 구축은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더 큰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된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복합쇼핑몰 입점으로 예고된 광천동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도시철도 1·2호선과 연계한 대중교통 중심 도시 구상이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월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대해 최근 국토부 도시교통정책실무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의결을 이끌어냈다. 금명간 열린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만 통과하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최종 확정·고시된다.
광주의 핵심 거점을 관통한다는 점에서 대중교통체계의 변곡점으로 꼽힌다.
상무역에서는 도시철도 1·2호선 및 향후 건설될 광역철도와 환승이 가능하고, 광주역에서는 달빛내륙철도 등과 연계돼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들 시설이 들어설 경우 광천권역의 하루 교통량이 현재 14만대에서 29만대로 2배 이상 폭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방·일신방직 부지에는 관광·문화·쇼핑 융합 시설인 ‘더현대 광주’가 오는 2028년 개장을 앞두고 있다.
또한 광천터미널 부지에서는 신세계백화점을 3배 확장하고 터미널을 지하화하는 ‘그레이트 광주’ 프로젝트가 2029년 개장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시는 광천상무선 구축을 통해 혼잡 비용을 줄이고 2050 탄소중립 실현과 교통약자 이동권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막대한 건설 비용 조달 방안도 구체화됐다. 총사업비는 6925억원으로 국비(60%) 4155억원, 시비(40%) 2770억원이 투입된다.
재원에서 시비 부담분 전액을 시민 세금이 아닌 개발사업 공공기여금으로 충당한다. 대규모 개발 이익을 교통 인프라 확충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모델이다.
시는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 5899억원을 이미 확보했으며, 신세계 측과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 협상을 통해 추가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광천 상무선 구축의 가장 큰 문제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인한 시민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해 있다는 점이다.
특히 2호선 2단계 공사가 본격화되는 시점과 광천상무선 착공 시기가 맞물릴 가능성이 있어, 광주 전역이 ‘공사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시는 우선 장기적으로 2호선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과 광천상무선 착공 시기(2028년)를 최대한 조율해 동시다발적인 공사로 인한 혼잡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도심 굴착을 최소화하는 선진 공법 도입과 우회도로 확보 등 교통 처리 대책을 수립 단계부터 철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겪는 공사 피로감과 우려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광천권역 개발은 광주의 미래를 위해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교통 인프라 구축은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더 큰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된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