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치유 1번지’ 완도를 해조류산업 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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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치유 1번지’ 완도를 해조류산업 거점으로
전남도, 완도서 정책비전투어
전남연구원, 9개 미래 핵심비전 제시
김 지사 “스마트 수산양식 허브 조성”
“K 씨푸드 수출 기지 육성할 것”
2025년 12월 18일(목) 20:05
김영록 전남지사가 18일 완도군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완도군 정책비전 투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완도=정은조 기자 ejhung@kwangju.co.kr
‘해양치유 1번지’ 완도의 발전 잠재력을 바탕으로 해조류와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새로운 양식모델을 확충하는 발전전략이 제시됐다.

데이터·AI를 기반으로 ‘스마트 수산양식 허브’를 조성하고 완도 전복을 고품질 브랜드화해 ‘K 씨푸드’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하는 청사진도 마련됐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연구원은 이날 완도문화예술의전당 문화홀에서 개최한 ‘완도군 정책비전투어’에서 이같은 9개의 완도 미래 핵심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정책비전투어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신우철 완도군수, 이철 전남도의회 부의장, 신의준 전남도의원, 김양훈 완도군의회 의장과 군민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대성 전남연구원 사회정책연구실장이 밝힌 9개 미래 핵심 비전으로 세계 최초 해조류 블루카본 탄소경제 실현, 식품·의약·소재 등 해조류의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 육성, 해양치유, 섬치유, 산림치유 등 3박자를 갖춘 글로벌 해양치유도시 조성, 장보고 대사의 역사 재조명, ‘K-해양인문학&문화관광’ 르네상스, 안전하고 활력 넘치는 정주 명품도시, 육지와 섬, 섬과 섬을 잇는 ‘초연결 해양광역교통망’ 완성 등을 제시했다.

전남연구원은 또 해양치유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해양치유, 청산도 등 테마별 섬을 활용한 섬 치유, 난대림·완도수목원을 축으로 하는 산림치유 등을 활용한 글로벌 해양치유 거점으로 조성하는 구상도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청정바다와 201개의 섬, 해상왕 장보고의 뜨거운 기백이 살아 숨 쉬는 땅이 완도”라며 “수산업의 저력에 따른 블루푸드, 해양치유산업은 블루헬스, 청정바다의 풍부한 해조류를 바탕으로 한 블루카본 등 3대 엔진을 주축으로 완도를 확실히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 주재로 이어진 정책현안 토론에서는 지역 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건의가 이어졌고 김 지사가 답변 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실·국장들을 통해 구체적 사업 현안에 대한 지원 방안도 제시했다.

지역민들은 ‘활수산물 수출용 컨테이너’ 부족으로 수출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원책 마련을 요청했고 양식 미역 엽체(포자) 탈락 피해에도, 미역 포자 생산시기가 종료된 데 따라 대체 가능한 다시마 종자 구입비에 대한 지원 요청도 이어졌다. 섬을 오가는 완도농협 배 신축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원해달라는 요청, 신안처럼 완도도 햇빛·바람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과 완도 호랑가시나무를 활용한 겨울축제 개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는 건의도 나왔다.

김 지사는 “양식 미역 엽체 탈락 현상의 경우 피해 조사를 신속하게 추진하는 한편, 정부에 자연재해로 인정해줄 것을 건의하겠다”며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곰피 종자 구입비와 다시마 자재·종자 구입비 지원에도 힘을 쏟겠다. 어민들께선 현장 복구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또 지역민들 제안에 지원의 필요성을 표시하고 내년 예산에 반영토록 하는 등 지원을 약속했다.

/전남총괄취재본부장=정은조 기자 ejhung@kwangju.co.kr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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