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전망대] ‘디펜딩 챔프’ 호랑이 발톱 이젠 드러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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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전망대] ‘디펜딩 챔프’ 호랑이 발톱 이젠 드러내야 한다
KIA, 지난주 삼성·LG에 1승3패…부상·실책에 타선 답답
사직 원정 뒤 홈에서 SSG와 맞대결…김도현 롯데전 선발
꼴찌에 반게임차 9위…타선·수비 집중력 키워 반전 이뤄야
2025년 04월 07일(월) 19:35
9위에 머물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8일 사직 원정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가 사직에서 벼랑 끝 승부에 나선다.

시즌 시작과 함께 ‘위기’를 맞은 KIA 타이거즈가 8일부터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11일에는 홈으로 돌아와 SSG 랜더스와의 시즌 첫 대결을 갖는다.

어떻게든 우위를 점해야 하는 절박한 시리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기대 속에 출발한 시즌이지만 KIA의 앞선 12경기의 과정·결과 모두 낙제점이다.

지난주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를 상대로 두 경기씩 총 4경기를 치른 KIA의 성적은 1승 3패다.

NC창원파크에서 발생한 관람객 사망 사고로 1일 KBO가 쉬어가면서 삼성과 2·3일 경기가 진행됐고, 주말에는 비가 찾아오면서 잠실에서 LG와 4·6일 두 경기를 소화했다.

KIA는 제임스 네일이 선발로 나서 7이닝 무실점의 피칭을 선보인 3일 삼성전에서 유일한 승리를 만들었다.

두 경기에서는 선취점을 가져오고도 승리를 내준 역전패가 남았다. 6일에는 아담 올러가 3실점을 하면서 초반 기싸움에서 밀렸다. 아쉬운 실책도 이어졌다. 2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안타를 처리하던 좌익수 이우성이 포구 실책을 기록한 사이 1루주자까지 홈에 들어왔다.

4일에는 중견수 최원준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와서 바로 동점을 허용하는 등 KIA는 수비가 흔들리면서 초반 싸움에 제동이 걸렸다.

이어지는 부상도 KIA의 발목을 잡는다.

무릎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박찬호가 5일 엔트리에 재등록됐지만 종아리 근육 미세 손상을 입은 김선빈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내야에는 부상이, 외야에서는 실책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답답한 화력도 마찬가지다.

KIA는 지난주 4경기에서 8점을 뽑는 데 그쳤다. 35이닝의 공격에서 점수가 기록된 이닝은 5이닝에 불과했다.

4일 경기에서도 ‘집중력’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

KIA와 LG는 이날 나란히 10개의 안타와 5개의 볼넷을 기록했다. 점수는 2-8로 확연히 달랐다.

돌아온 박찬호가 답답한 공격의 활로를 뚫어야 한다. 박찬호는 복귀전 첫 세 타석에서는 침묵했지만 4번째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면서 2025시즌 재시동을 걸었다.

불펜 난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운드에서는 선발진의 이닝이 중요하다.

8일 선발로 나서 새로운 한 주 스타트를 끊는 김도현의 어깨가 무겁다. 김도현은 13일 SSG전까지 두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만큼 공격적인 피칭으로 효율적으로 이닝을 풀어가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외야의 수비 집중력이다. 지난 시즌 KIA는 압도적인 실책 1위였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외야수 이우성을 1루수로 돌렸고, 서건창도 1루 자원으로 기용하면서 실책이 증가했었다.

올 시즌에는 믿음직한 1루수 위즈덤이 버티고 있는 만큼 수비 불안 요소가 줄었지만, 여전히 수비는 KIA의 약점으로 꼽힌다.

타선과 수비의 ‘집중력’을 키워드로 KIA가 분위기 반전을 이뤄야 한다.

/김여울 기자 w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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