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에 개 묶은 채 3㎞ 주행한 견주 입건
2025년 09월 18일(목) 19:50
고흥에서 이륜차에 묶인 채 끌려다닌 개가 동물단체와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동물권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6일 오전 고흥군에서 “개가 이륜차에 매달려 끌려다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18일 밝혔다.

견주는 자신이 키우던 개 목줄을 이륜차 안장 부근에 묶은 채 3여㎞를 주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장면을 목격한 시민이 차량 경적을 울려 오토바이를 멈춰 세우자, 견주는 “개를 데려가라”며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견주는 동물자유연대 측에 “지인에게 개를 데려다주던 중 체구가 커 오토바이에 태울 수 없어서 차에 묶어 두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자유연대는 개를 학대한 견주로 부터 소유권포기 의사를 받아냈으며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new.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new.kwangju.co.kr/article.php?aid=1758192600789597006
프린트 시간 : 2025년 09월 19일 03: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