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로에 무더위 날리는 워터슬라이드
5일 차없는 거리 행사
풀장·영화관·플로깅 등 프로그램
세계양궁대회 성공 기원 촛불 걷기
2025년 07월 02일(수) 19:40
광주시 동구 금남로 ‘차 없는 거리’ 행사장에 오는 5일 총 길이 30m 규모, 2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풀장과 워터슬라이드가 설치돼 어린이와 가족단위 체험객들을 맞는다. <광주시 동구 제공>
광주시 동구 금남로에 어린이를 위한 풀장과 워터슬라이드가 설치된다.

광주시 동구는 오는 5일 금남로에서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열고 워터슬라이드, 영화관, 플로깅 등 여름철 무더위를 식힐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행사 당일 오후 3시부터는 금남로에 어린이와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위해 풀장과 워터슬라이드를 설치 및 운영한다. 물놀이시설은 우리은행 금남로지점부터 금남로센텀시티 인근까지 설치될 예정이며 길이 5m의 미끄럼틀과 가로 5m, 세로 5m 규모의 풀장 2개가 연결된 구조다.

15m 길이의 시설물이 2개 나란히 놓여 총 30m 길이에 달하며 200여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운영 시간은 오후 3시부터 8시까지다.

안전을 위해 슬라이드 에어바운스 옆 지하상가 입구에는 보강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며, 화상 방지를 위한 그늘막과 샤워실·탈의실, 의료안전 부스도 마련된다.

풀장에서는 조선이공대 라이즈사업단 주관으로 수중 체험 프로그램 ‘동구樂케’도 함께 진행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물놀이 체험도 마련된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금남로·충장로 일대에서 꽁초 줍기 ‘플로깅’ 활동이 진행되며, 수거된 담배꽁초를 활용한 환경 퍼포먼스가 선보여질 예정이다. 오후 7시에는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시·도민 촛불 걷기 대회’가 열린다.

걷기 대회는 전일빌딩245 앞에서 시작해 충장로를 지나 5·18민주광장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참가자들에게는 대회 홍보 굿즈가 제공된다.

이후 오후 8시부터는 ‘한여름밤의 영화관’이 운영돼 도심 속에서 별빛 아래 가족과 함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이색 경험이 제공된다.

행사장에는 아스팔트 도로 위에 인조 잔디를 설치해 만든 힐링 공간과 빈백 휴게존이 마련되며 자전거 교육·정비 등 상설 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도보·자전거·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는 동구의 ‘대자보 도시’ 정책에 함께 하는 주민에게는 인증샷을 통해 선착순 300명에게 소정의 기념품도 지급된다.

동구는 매월 첫째 주 토요일마다 금남로 일대를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운영하는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운영해 왔다.

동구는 지난 3월부터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시작했으며, 당초 지하상가 상권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상가 상인들의 정기 휴무일인 매월 첫째 주 일요일에 맞춰 행사를 열었다가 시민들이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토요일로 날짜를 옮겼다.

임택 동구청장은 “무더운 여름철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시원한 워터슬라이드로 특별한 휴식과 즐거움을 제공함은 물론,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이는 뜻깊은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new.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new.kwangju.co.kr/article.php?aid=1751452800786110006
프린트 시간 : 2025년 07월 03일 18:0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