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도로서 화물차 사고로 맥주 수천병 쏟아져…6시간여 교통 정체
2025년 07월 01일(화) 10:20
호남고속도로에서 화물차 간 충돌 사고로 도로에 맥주 수천병이 떨어져 6시간 가량 교통이 정체됐다.

1일 전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제5지구대에 따르면 전날 밤 오후 8시 40분께 광주시 광산구 호남고속도로 천안 방향 산월IC 82㎞ 지점에서 주류 운반 차량과 현금을 수송 중이던 특수화물 배송 차량이 부딪혔다.

A(69)씨가 2차로에서 몰던 25t 주류 운반 차량이 1차로로 차선 변경을 하던 중 2.5t 현금 수송 화물차 옆구리를 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충격으로 주류 운반 차량 윙바디가 열리면서 맥주병이 담긴 박스 900개가 도로 위에 쏟아졌고, 현금 수송 화물차가 오른쪽으로 전도됐다.

이 사고로 현금 수송 화물차를 운전하던 B(39)씨와 동승자 C(35)씨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로 인한 2차 피해 차량은 없었으나, 깨진 술병들을 치우는 과정에서 도로 2km 구간이 정체됐다.

경찰은 1차로를 부분 개통해 차들이 통행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1일 새벽 2시 30분께 사고 수습을 마무리했다.

조사 결과 두 운전자 모두 음주나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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