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주장 이민기 “검증의 시간 아니라 ‘강팀’ 입증할 시즌”
[광주FC 동계훈련]
“다른 구단 팬들도 즐길 광주만의 축구 보일 것”
가정 이루고 안정감…‘광주 열성팬’ 가수 노라조 응원 감사
“다른 구단 팬들도 즐길 광주만의 축구 보일 것”
가정 이루고 안정감…‘광주 열성팬’ 가수 노라조 응원 감사
![]() 광주 원클럽맨인 이민기가 2025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순위 싸움 전면에 선다. |
‘원클럽맨’ 이민기가 주장 완장을 차고 광주FC 변화의 시즌을 이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K리그 화제의 팀이다. 이정효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든 2022시즌에 K리그2 우승을 차지한 광주는 다음 해 K리그1에서 3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리그(ACLE)에서 활약을 펼치며 동아시아그룹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눈길 끄는 시간을 보내왔던 광주지만 올 시즌에는 우려의 시선이 많다. ‘정효볼’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적하면서 팀 안팎으로 걱정의 목소리가 나온다. 그런 만큼 2016년 광주에서 프로에 데뷔해 팀을 지키고 있는 ‘원클럽맨’ 이민기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민기는 올 시즌 ‘주장’까지 맡으면서 어깨가 무겁다.
이민기는 “광주 하면 이민기, 이민기 하면 광주가 됐다. 감독님께서 주장을 하라고 하셨을 때 처음 해보는 것이라서 걱정은 됐다. 그래도 3년 동안 (안)영규 형이 주장하는 것을 많이 봤고, 팀 시스템 안에서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감독님이 ‘광주에 오래 있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잘 해줄 것 같다’고 말씀하시기도 했다. 원클럽맨으로 주장까지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는 성격이 온화하고 흐르는 물같은 사람인데 강현이가 쓴소리도 잘하고 목소리도 많이 낸다. 팀에 2000년대생 애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진호가 어린 친구들을 잘 이끌 것 같다. 조합이 굉장히 좋다”며 부주장 이강현과 김진호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지난 시즌 아쉬움을 털어내고 올 시즌을 ‘강팀’ 원년으로 만드는 게 이민기의 목표다.
이민기는 “지난 시즌 많은 일이 있었다. 개인이나 팀 모두 힘든 일이 많았다. 그럼에도 구단, 선수, 코칭 스태프가 장애물들을 만났을 때 이를 디딤돌로 삼아서 계속 싸워 나가려고 해서 잔류를 할 수 있었다”며 “개인적으로는 시즌 초에 무릎에 계속 물이 차서 참다가 결국 수술을 하게 됐다. 축구 인생에서 처음 수술했고, 오래 쉬어본 것도 처음이었는데 선수들 뛰는 것 보면서 미안했다. 부상으로 빠질 때 팀이 연패 상황이라 마음이 더 무거웠다. 또 선수로서 제일 행복한 게 잔디를 밟을 때라는 걸 절실하게 느꼈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광주에 오래 있으면서 최근 3년 정도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믿고 계속 나아가다 보니까 자연스레 따라온 결과다.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성장할 것이다”며 “3위를 했을 때 돌풍이라고 했고, 그다음에는 강팀이라는 걸 증명해야 되는 시즌이었다고 생각했다. 거기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이제 광주가 무언가를 계속 증명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강팀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광주FC하면 ‘강팀’ 이미지가 자리 잡게 하는 게 우리가 해 나가야 할 숙제”라고 언급했다.
주장 완장의 무게까지 더해진 2025시즌이지만 그에게는 특급 지원군이 있다. 이민기는 지난겨울 결혼식을 올리면서 든든한 가족을 얻었다. 이민기와 인연이 있는 가수 노라조도 광주 열성팬으로 여러 부분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이민기는 “결혼한 형들이 안정감이 생기고 책임감도 달라진다고 했었는데 진짜 결혼을 하니까 심리적인, 정신적인 안정감이 생겼다. 든든하면서 책임감도 많이 생긴다. 응원이 되고 힘이 된다”며 “(조빈과는) 인연이 된 게 4년 정도다. 우연히 카페에서 만나 지인을 통해 알게 됐다. 성격상 연락하는 게 부담스러웠는데 경기 이겼을 때, 안 좋았을 때 늘 연락을 주셨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우리 팀에 빠져 드셨고, 밥을 먹다가 응원가 이야기도 나오게 됐다. 당일 치기로 응원 오고, 아챔 원정도 오시고 정말 대단하다. 개인적으로도 감사하지만 우리 팀에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신다.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
예년과는 다른 변화 속에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이민기는 ‘더 빨라진 템포’로 승리와 팬들의 마음을 잡겠다는 각오다.
이민기는 “템포가 굉장히 빨라졌다. 올해는 광주 팬분들은 물론 다른 구단 팬분들까지도 광주 축구를 더 재미있어 할 것 같다. 우리랑 붙는 팀들은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더 힘들어 질 것이다. 감독님 믿고 따라가고 있다”며 “팬분들의 응원과 열정 덕분에 우리가 항상 꿈을 꾸고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직 우리 꿈은 더 크다.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경기장 찾아오셔서 많은 응원과 성원 보내주시면 많은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같이 꿈꾸고 도전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팬들과의 뜨거운 동행을 예고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K리그 화제의 팀이다. 이정효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든 2022시즌에 K리그2 우승을 차지한 광주는 다음 해 K리그1에서 3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리그(ACLE)에서 활약을 펼치며 동아시아그룹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민기는 “광주 하면 이민기, 이민기 하면 광주가 됐다. 감독님께서 주장을 하라고 하셨을 때 처음 해보는 것이라서 걱정은 됐다. 그래도 3년 동안 (안)영규 형이 주장하는 것을 많이 봤고, 팀 시스템 안에서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감독님이 ‘광주에 오래 있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잘 해줄 것 같다’고 말씀하시기도 했다. 원클럽맨으로 주장까지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아쉬움을 털어내고 올 시즌을 ‘강팀’ 원년으로 만드는 게 이민기의 목표다.
이민기는 “지난 시즌 많은 일이 있었다. 개인이나 팀 모두 힘든 일이 많았다. 그럼에도 구단, 선수, 코칭 스태프가 장애물들을 만났을 때 이를 디딤돌로 삼아서 계속 싸워 나가려고 해서 잔류를 할 수 있었다”며 “개인적으로는 시즌 초에 무릎에 계속 물이 차서 참다가 결국 수술을 하게 됐다. 축구 인생에서 처음 수술했고, 오래 쉬어본 것도 처음이었는데 선수들 뛰는 것 보면서 미안했다. 부상으로 빠질 때 팀이 연패 상황이라 마음이 더 무거웠다. 또 선수로서 제일 행복한 게 잔디를 밟을 때라는 걸 절실하게 느꼈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광주에 오래 있으면서 최근 3년 정도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믿고 계속 나아가다 보니까 자연스레 따라온 결과다.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성장할 것이다”며 “3위를 했을 때 돌풍이라고 했고, 그다음에는 강팀이라는 걸 증명해야 되는 시즌이었다고 생각했다. 거기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이제 광주가 무언가를 계속 증명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강팀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광주FC하면 ‘강팀’ 이미지가 자리 잡게 하는 게 우리가 해 나가야 할 숙제”라고 언급했다.
주장 완장의 무게까지 더해진 2025시즌이지만 그에게는 특급 지원군이 있다. 이민기는 지난겨울 결혼식을 올리면서 든든한 가족을 얻었다. 이민기와 인연이 있는 가수 노라조도 광주 열성팬으로 여러 부분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이민기는 “결혼한 형들이 안정감이 생기고 책임감도 달라진다고 했었는데 진짜 결혼을 하니까 심리적인, 정신적인 안정감이 생겼다. 든든하면서 책임감도 많이 생긴다. 응원이 되고 힘이 된다”며 “(조빈과는) 인연이 된 게 4년 정도다. 우연히 카페에서 만나 지인을 통해 알게 됐다. 성격상 연락하는 게 부담스러웠는데 경기 이겼을 때, 안 좋았을 때 늘 연락을 주셨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우리 팀에 빠져 드셨고, 밥을 먹다가 응원가 이야기도 나오게 됐다. 당일 치기로 응원 오고, 아챔 원정도 오시고 정말 대단하다. 개인적으로도 감사하지만 우리 팀에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신다.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
예년과는 다른 변화 속에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이민기는 ‘더 빨라진 템포’로 승리와 팬들의 마음을 잡겠다는 각오다.
이민기는 “템포가 굉장히 빨라졌다. 올해는 광주 팬분들은 물론 다른 구단 팬분들까지도 광주 축구를 더 재미있어 할 것 같다. 우리랑 붙는 팀들은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더 힘들어 질 것이다. 감독님 믿고 따라가고 있다”며 “팬분들의 응원과 열정 덕분에 우리가 항상 꿈을 꾸고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직 우리 꿈은 더 크다.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경기장 찾아오셔서 많은 응원과 성원 보내주시면 많은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같이 꿈꾸고 도전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팬들과의 뜨거운 동행을 예고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