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전상현 “신기하다 10승 투수…기다린다 KS 우승”
KIA ‘믿을맨’ 전상현, 선발 위기 속 마무리 오가며 ‘눈부신 활약’
“타자들 덕분…처음 오르는 한국시리즈 기대돼, 재밌게 하겠다”
“타자들 덕분…처음 오르는 한국시리즈 기대돼, 재밌게 하겠다”
![]() KIA 타이거즈의 불펜진 중심 역할을 한 전상현이 처음 출전하는 한국시리즈에 기대감을 드러내며 활약을 다짐했다. 사진은 23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는 모습. <KIA 타이거즈 제공> |
신기한 시즌을 보낸 KIA 타이거즈 전상현이 기다렸던 순간을 맞는다.
올 시즌 KIA 마운드에는 부상이 이어졌다. 선발진의 동반 이탈 속 마무리 정해영도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부상 마운드에서도 전상현은 굳게 자리를 지키면서 KIA의 우승 질주를 이끌었다.
23일까지 65경기에 나온 전상현은 65이닝을 소화하면서 4.02의 평균자책점으로 10승 5패 7세이브 18홀드를 기록했다.
정해영의 부상 공백 속 마무리로 역할을 하기도 했던 전상현은 7세이브 17홀드를 수확하며 불펜진 중심 역할을 했다. 여기에 10승도 기록하면서 팀에서 제임스 네일(12승), 양현종(11승)에 이어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기도 했다.
“10승 투수가 됐다는 부분은 신기하다”며 웃은 전상현은 “승리는 내 힘으로 하는 게 아니다. 야수 형들, 타자들 덕분에 10승을 했다. 운이 많이 따랐다. 일단 내 역할을 하고 내려온 상태에서 타자들이 역전해 준 경기가 작년부터 많았다. 나는 내 역할만 했다. 그 뒤에 타자들이 더 집중해줬다. 그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타자들 덕분에 10승을 했지만 전상현은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전상현은 “선발 10승과 중간에서의 10승 느낌은 달라서 큰 느낌은 없다. 홀드, 세이브를 더 많이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전상현은 프로 입단 이후 매년 우승 순간을 꿈꿨다. 그리고 지난 17일 KIA가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하면서 일단 1차 목표를 이뤘다.
전상현은 “초중고에서 전국대회 우승을 다 해봤다. 프로에서도 꼭 해보고 싶었다. 정규시즌 우승을 하고 소름도 돋고, 울컥했다”며 “샴페인도 터트리고, 그런 경험 처음 해봤는데 많이 즐겼던 것 같다. 그날 엄청 행복했다. 그래서 한국시리즈 우승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정규시즌 우승 순간을 만끽한 전상현은 더 극적인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전상현은 “솔직히 우리나라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해야 인정받는다. 통합 우승하면 인정을 많이 받는다. 만약 정규시즌 우승했는데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못 하면 뭔가 패배자인 것처럼 느낌이 들 것 같다. 꼭 통합 우승하고 싶다. 우승은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며 “집에서 TV로만 다른 팀 우승하는 것을 봤다. 우승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처음 정규시즌 우승을 경험한 전상현은 낯선 준비도 해야 한다. 한국시리즈까지는 한 달가량 시간이 남은 만큼 ‘가을 무대’를 위해 경험자들에게 조언을 구하면서 착실하게 준비할 각오다.
전상현은 “남은 시즌 더 해보고 싶은 것은 없고, 지금 하던 대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목표다. 한국시리즈가 남아있어서 밸런스가 떨어지지 않게 끝까지 유지를 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이런 경험을 못 해봐서 해봤던 형들에게 조언 듣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한국시리즈를 생각하면 설렌다. 한국시리즈 무대 자체를 밟는다는 게 굉장히 설레고, 재미있을 것 같다. 열기 자체가 다르니까 더 아드레날린이 나올 것 같다. 기대가 많이 된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또 “올해 유독 팬들이 많아졌고, 관심 많이 가져주셔서 덕분에 정규시즌 우승할 수 있었다. 전국 어디나 매진 경기도 많았다. 팬들의 그런 응원 덕분에 힘이 더 났던 것 같다”며 “소리에 더 올라오는 스타일이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많은 응원해주시면 통합우승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팬들과 함께 할 뜨거운 ‘가을잔치’를 그렸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올 시즌 KIA 마운드에는 부상이 이어졌다. 선발진의 동반 이탈 속 마무리 정해영도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부상 마운드에서도 전상현은 굳게 자리를 지키면서 KIA의 우승 질주를 이끌었다.
23일까지 65경기에 나온 전상현은 65이닝을 소화하면서 4.02의 평균자책점으로 10승 5패 7세이브 18홀드를 기록했다.
“10승 투수가 됐다는 부분은 신기하다”며 웃은 전상현은 “승리는 내 힘으로 하는 게 아니다. 야수 형들, 타자들 덕분에 10승을 했다. 운이 많이 따랐다. 일단 내 역할을 하고 내려온 상태에서 타자들이 역전해 준 경기가 작년부터 많았다. 나는 내 역할만 했다. 그 뒤에 타자들이 더 집중해줬다. 그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상현은 “선발 10승과 중간에서의 10승 느낌은 달라서 큰 느낌은 없다. 홀드, 세이브를 더 많이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전상현은 프로 입단 이후 매년 우승 순간을 꿈꿨다. 그리고 지난 17일 KIA가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하면서 일단 1차 목표를 이뤘다.
전상현은 “초중고에서 전국대회 우승을 다 해봤다. 프로에서도 꼭 해보고 싶었다. 정규시즌 우승을 하고 소름도 돋고, 울컥했다”며 “샴페인도 터트리고, 그런 경험 처음 해봤는데 많이 즐겼던 것 같다. 그날 엄청 행복했다. 그래서 한국시리즈 우승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정규시즌 우승 순간을 만끽한 전상현은 더 극적인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전상현은 “솔직히 우리나라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해야 인정받는다. 통합 우승하면 인정을 많이 받는다. 만약 정규시즌 우승했는데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못 하면 뭔가 패배자인 것처럼 느낌이 들 것 같다. 꼭 통합 우승하고 싶다. 우승은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며 “집에서 TV로만 다른 팀 우승하는 것을 봤다. 우승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처음 정규시즌 우승을 경험한 전상현은 낯선 준비도 해야 한다. 한국시리즈까지는 한 달가량 시간이 남은 만큼 ‘가을 무대’를 위해 경험자들에게 조언을 구하면서 착실하게 준비할 각오다.
전상현은 “남은 시즌 더 해보고 싶은 것은 없고, 지금 하던 대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목표다. 한국시리즈가 남아있어서 밸런스가 떨어지지 않게 끝까지 유지를 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이런 경험을 못 해봐서 해봤던 형들에게 조언 듣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한국시리즈를 생각하면 설렌다. 한국시리즈 무대 자체를 밟는다는 게 굉장히 설레고, 재미있을 것 같다. 열기 자체가 다르니까 더 아드레날린이 나올 것 같다. 기대가 많이 된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또 “올해 유독 팬들이 많아졌고, 관심 많이 가져주셔서 덕분에 정규시즌 우승할 수 있었다. 전국 어디나 매진 경기도 많았다. 팬들의 그런 응원 덕분에 힘이 더 났던 것 같다”며 “소리에 더 올라오는 스타일이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많은 응원해주시면 통합우승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팬들과 함께 할 뜨거운 ‘가을잔치’를 그렸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