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준비했다” 서건창, 끝내기 안타…KIA 매직넘버 ‘10’
이틀 연속 연장 승부 10회 끝내기 승리
라우어 5번째 등판서 첫 퀄리티스타트
라우어 5번째 등판서 첫 퀄리티스타트
![]() KIA 서건창(오른쪽)이 5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뒤 소크라테스와 기뻐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이틀 연속 전개된 연장승부, 이번에는 ‘호랑이 군단’이 웃었다.
KIA 타이거즈가 5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연장 10회 터진 서건창의 끝내기 안타로 4-3승리를 거뒀다. 전날 경기에서 연장 10회 4-5패를 기록했던 KIA는 이번에는 승리를 챙기면서 매직넘버를 ‘10’으로 줄였다.
5번째 등판에 나선 에릭 라우어가 첫 퀄리티 스타트를 장식하면서 ‘빅리거’의 모습을 보여줬다.
1회 첫타자 김태연을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페라자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안치홍은 2루수 플라이로 잡고 삼자범퇴로 1회를 끝냈다.
2회에도 선두타자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채은성과 장진혁은 각각 2루수 플라이와 2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세 타자만 상대했다.
최재훈-이도윤-유로결을 상대한 3회도 삼자범퇴였다.
하지만 4회 라우어가 선취점을 내줬다.
첫 타자 김태연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라우어가 우익수 박정우의 좋은 수비로 페라자를 외야 플라이로 잡고 투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안치홍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고 노시환의 타구도 좌측에 떨어지면서 0-1이 됐다.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KIA 타자들이 득점 지원에 나섰다.
김도영이 볼넷으로 나간 뒤 도루로 2루로 향했다. 최형우의 좌익수 플라이로 원아웃, 나성범의 2루 땅볼로 김도영이 3루로 움직였다. 그리고 이우성이 좌중간 2루타로 김도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서건창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KIA가 2-1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 라우어가 선두타자 장진혁을 우전 안타로 내보낸 뒤 이도윤의 안타로 1사 1·2루에 몰렸지만, 유로결을 상대로 3루 땅볼을 유도했다. 공을 잡은 김도영이 주자 장진혁을 태그한 뒤 1루로 공을 보내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안정을 찾은 라우어가 6회를 삼자범퇴로 막자 이어진 공격에서 KIA가 추가 득점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최형우의 볼넷 뒤 나성범의 중전안타가 나오면서 무사 1·3루, 이우성의 삼진 뒤 서건창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가득 찼다. 그리고 김태군이 중견수 방향으로 공을 보내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3-1의 리드를 안은 라우어가 7회에도 올랐지만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노시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라우어가 채은성에게 3루 내야안타, 장진혁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투수가 곽도규로 교체됐다.
곽도규가 대타 문현빈과의 승부에서 초구에 좌전안타를 맞으면서 3-2, 이도윤은 삼진으로 잡았지만 유로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라우어의 책임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왔다.
이와 함께 라우어의 성적은 6.1이닝(92구)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이 됐다. 직구(41구) 최고 구속은 151㎞(평균 147㎞), 커터(25구·138~145㎞), 슬라이더(17구·135~140㎞), 커브(9구·121~125㎞)도 구사했다.
이후 두 팀이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이틀 연속 연장승부가 펼쳐졌다. 8회 전상현, 9회 정해영에 이어 10회 장현식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김인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페라자도 3구 삼진. 황영묵에게 볼넷을 허용한 장현식은 이어 노시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실점 없이 10회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10회말 나성범이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로 분위기를 살렸다. 김규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그리고 이날 1군 복귀 후 첫 경기에 나선 서건창이 타석에 섰다.
이날 2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던 서건창이 우측으로 공을 보냈다. 대주자로 들어갔던 홍종표가 3루를 돌아 홈을 파고들면서 서건창의 끝내기 안타가 만들어졌다.
KIA는 이날 승리로 매직넘버를 ‘10’으로 줄였다. 2위 삼성라이온즈는 이날 경기가 없었다.
KIA는 6일부터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홈에서 주말 3연전을 갖는다. KIA 황동하와 키움 김윤하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사실 잘 맞은 타구가 아니었지만 종표 정도면 충분히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좋은 주루 플레이에 감사하다”며 끝내기 공을 후배에게 돌린 서건창은 “오랜만에 나갔지만 (2루는)오래 해왔던 자리였고, 타석보다는 수비에 집중하자고 했던 게 준비한 만큼 나왔다”고 언급했다.
퓨처스 리그에서 기다림을 시간을 보냈던 서건창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다음을 준비했다.
서건창은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잡았다. 퓨처스에서 감독님이랑 스태프들이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 후배들도 있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야 하니까 그렇게 준비했다”며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생각이었다. 운동도 많이 했고, 체력적으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기술적인 것보다 그런 부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광주전적(9월 5일·연장 10회)
한화 000 100 200 0 - 3
KIA 000 201 000 1 - 4
▲승리투수 = 장현식(5승 4패)
▲패전투수 = 한승주(2패)
▲결승타 = 서건창(10회 1사 2루서 우전 안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5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연장 10회 터진 서건창의 끝내기 안타로 4-3승리를 거뒀다. 전날 경기에서 연장 10회 4-5패를 기록했던 KIA는 이번에는 승리를 챙기면서 매직넘버를 ‘10’으로 줄였다.
1회 첫타자 김태연을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페라자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안치홍은 2루수 플라이로 잡고 삼자범퇴로 1회를 끝냈다.
2회에도 선두타자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채은성과 장진혁은 각각 2루수 플라이와 2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세 타자만 상대했다.
최재훈-이도윤-유로결을 상대한 3회도 삼자범퇴였다.
하지만 4회 라우어가 선취점을 내줬다.
첫 타자 김태연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라우어가 우익수 박정우의 좋은 수비로 페라자를 외야 플라이로 잡고 투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안치홍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고 노시환의 타구도 좌측에 떨어지면서 0-1이 됐다.
김도영이 볼넷으로 나간 뒤 도루로 2루로 향했다. 최형우의 좌익수 플라이로 원아웃, 나성범의 2루 땅볼로 김도영이 3루로 움직였다. 그리고 이우성이 좌중간 2루타로 김도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서건창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KIA가 2-1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 라우어가 선두타자 장진혁을 우전 안타로 내보낸 뒤 이도윤의 안타로 1사 1·2루에 몰렸지만, 유로결을 상대로 3루 땅볼을 유도했다. 공을 잡은 김도영이 주자 장진혁을 태그한 뒤 1루로 공을 보내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안정을 찾은 라우어가 6회를 삼자범퇴로 막자 이어진 공격에서 KIA가 추가 득점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최형우의 볼넷 뒤 나성범의 중전안타가 나오면서 무사 1·3루, 이우성의 삼진 뒤 서건창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가득 찼다. 그리고 김태군이 중견수 방향으로 공을 보내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3-1의 리드를 안은 라우어가 7회에도 올랐지만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노시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라우어가 채은성에게 3루 내야안타, 장진혁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투수가 곽도규로 교체됐다.
곽도규가 대타 문현빈과의 승부에서 초구에 좌전안타를 맞으면서 3-2, 이도윤은 삼진으로 잡았지만 유로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라우어의 책임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왔다.
이와 함께 라우어의 성적은 6.1이닝(92구)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이 됐다. 직구(41구) 최고 구속은 151㎞(평균 147㎞), 커터(25구·138~145㎞), 슬라이더(17구·135~140㎞), 커브(9구·121~125㎞)도 구사했다.
이후 두 팀이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이틀 연속 연장승부가 펼쳐졌다. 8회 전상현, 9회 정해영에 이어 10회 장현식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김인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페라자도 3구 삼진. 황영묵에게 볼넷을 허용한 장현식은 이어 노시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실점 없이 10회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10회말 나성범이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로 분위기를 살렸다. 김규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그리고 이날 1군 복귀 후 첫 경기에 나선 서건창이 타석에 섰다.
이날 2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던 서건창이 우측으로 공을 보냈다. 대주자로 들어갔던 홍종표가 3루를 돌아 홈을 파고들면서 서건창의 끝내기 안타가 만들어졌다.
KIA는 이날 승리로 매직넘버를 ‘10’으로 줄였다. 2위 삼성라이온즈는 이날 경기가 없었다.
KIA는 6일부터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홈에서 주말 3연전을 갖는다. KIA 황동하와 키움 김윤하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사실 잘 맞은 타구가 아니었지만 종표 정도면 충분히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좋은 주루 플레이에 감사하다”며 끝내기 공을 후배에게 돌린 서건창은 “오랜만에 나갔지만 (2루는)오래 해왔던 자리였고, 타석보다는 수비에 집중하자고 했던 게 준비한 만큼 나왔다”고 언급했다.
퓨처스 리그에서 기다림을 시간을 보냈던 서건창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다음을 준비했다.
서건창은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잡았다. 퓨처스에서 감독님이랑 스태프들이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 후배들도 있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야 하니까 그렇게 준비했다”며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생각이었다. 운동도 많이 했고, 체력적으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기술적인 것보다 그런 부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광주전적(9월 5일·연장 10회)
한화 000 100 200 0 - 3
KIA 000 201 000 1 - 4
▲승리투수 = 장현식(5승 4패)
▲패전투수 = 한승주(2패)
▲결승타 = 서건창(10회 1사 2루서 우전 안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