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때가 됐다” 소크라테스…KIA, 롯데 꺾고 6연승
약속의 8회 역전극 6-4 승리
김도영·김태군 홈런포 가동
김도영·김태군 홈런포 가동
![]() KIA 소크라테스가 22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결승타를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KIA 타이거즈가 ‘약속의 8회’을 앞세워 6연승을 찍었다.
KIA 타이거즈가 22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14차전에서 6-4 승리를 거뒀다. 유독 잘 풀리지 않았던 롯데전에서 연달아 승리를 거둔 KIA는 6연승에 성공했다.
선발 싸움에서는 롯데 반즈가 KIA 김도현에 앞섰다.
김도현은 1회 시작과 함께 윤동희에게 볼넷, 고승민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손호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잡으면서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2회 시작도 볼넷이었다.
이어 정훈에게 좌측 2루타를 맞으면서 무사 2·3루가 됐다. 노진혁을 삼진으로 잡으면 원아웃은 만들었지만 송성빈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나승엽이 홈에 들어왔다.
이어 윤동희와 고승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점수는 0-3까지 벌어졌다.
3회에는 선두타자 레이예스에게 던진 초구 144㎞ 투심이 중앙 담장을 넘어가면서 0-4가 됐다.
초반 마운드 싸움에서 밀렸지만 KIA는 착실하게 추격을 했다.
김도영의 선두타자 볼넷으로 시작한 4회말. 소크라테스가 중견수 플라이,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우성이 좌측 2루타로 김도영을 불러들였다.
5회말에는 김태군이 선두타자로 나서 반즈의 2구째 투심에 반응했다. 외야로 뻗어나간 공이 좌측 폴 안으로 떨어지면서 김태군의 시즌 7호포가 기록됐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
2-4로 뒤진 6회말에는 김도영의 시즌 32호포가 터져나왔다.
김도영은 반즈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체인지업을 우중간 담장 밖으로 보내면서 3-4를 만들었다.
그리고 약속의 8회, KIA가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찬호의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김선빈의 연속 안타가 이어졌다. 김도영의 스트레이트 볼넷까지 나오면서 베이스가 가득 찼고 소크라테스가 좌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동점 주자에 이어 역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나성범의 좌전안타까지 더해 KIA가 6-4로 달아났다.
2점 차의 리드에서 마무리 정해영이 등장했다.
첫 타자 윤동희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정해영은 고승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손호영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유격수 박찬호가 공을 잡아 2루로 공을 보냈고, 이어 1루까지 공이 먼저 도달하면서 병살타와 함께 KIA의 승리가 확정됐다.
KIA는 6연승 질주에 성공하면서 이날 비로 하루 쉰 2위 삼성라이온즈를 6.5경기 차로 밀어냈다.
KIA는 23일부터 창원으로 이동해 NC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시리즈 첫 경기에서는 KIA 에릭 라우어와 NC 에릭 하트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다.
결승타 주인공이 된 소크라테스는 “까다로운 투수지만 3년간 있으면서 많이 상대했고 실투를 노려서 친 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 (앞에서 김도영이 볼넷으로 나간 뒤) 나의 시간이 왔다고 생각했다. 팀을 위해 보여줘야 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야구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 끝까지 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 우리가 롯데에 앞서 많이 졌던 만큼 이제 이겨야 할 시간이다. 야구니까 끝까지 해봐야 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또 “지난 시즌에도 풀타임을 뛰었는데, 올 시즌 몸상태가 좋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노력을 많이 해줘서 몸상태가 좋다. 좋은 음식 먹고, 편히 쉬면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KIA가 나를 데려온 이유가 우승이다. 나도 우승하기에 왔다. 올해는 우승하기에 좋은 때다. 계속 이겨서 챔피언 반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홈런타자가 돼 그라운드를 돈 김도영과 김태군은 예상하지 못했던 홈런이라며 기뻐했다.
김도영은 “이상하게 쳐서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그런데 중심에 맞았다”며 “아직 타격 페이스가 좋지는 않은데 마지막 타석에서 좋았다”며 상승세를 기대했다.
김태군은 “파울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배트 무게 늘리기도 했고, 플래툰으로 하면서 맞춰서 나가고 있는데 우투수 나오면 마음 편하게 웨이트하면서 다음 선발을 준비했다. 웨이트하고 몸 컨디션 관리하고 하니까, 웨이트하고 쉬고 하면서 준비를 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플래툰은 처음인데 팀이 힘든 시기일 때 많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게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광주전적(22일)
롯데 031 000 000 - 4
KIA 000 111 03X - 6
▲승리투수 = 전상현(7승 5패 7세이브) ▲세이브투수 = 정해영(2승 3패 25세이브)
▲패전투수 = 김상수(5승 4패 2세이브)
▲홈런 = 레이예스 13호(3회1점·롯데) 김태군 7호(5회1점) 김도영 32호(6회1점·이상 KIA)
▲결승타 = 소크라테스(8회 무사 만루서 좌전 안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22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14차전에서 6-4 승리를 거뒀다. 유독 잘 풀리지 않았던 롯데전에서 연달아 승리를 거둔 KIA는 6연승에 성공했다.
선발 싸움에서는 롯데 반즈가 KIA 김도현에 앞섰다.
김도현은 1회 시작과 함께 윤동희에게 볼넷, 고승민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손호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잡으면서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2회 시작도 볼넷이었다.
이어 윤동희와 고승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점수는 0-3까지 벌어졌다.
3회에는 선두타자 레이예스에게 던진 초구 144㎞ 투심이 중앙 담장을 넘어가면서 0-4가 됐다.
초반 마운드 싸움에서 밀렸지만 KIA는 착실하게 추격을 했다.
5회말에는 김태군이 선두타자로 나서 반즈의 2구째 투심에 반응했다. 외야로 뻗어나간 공이 좌측 폴 안으로 떨어지면서 김태군의 시즌 7호포가 기록됐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
2-4로 뒤진 6회말에는 김도영의 시즌 32호포가 터져나왔다.
김도영은 반즈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체인지업을 우중간 담장 밖으로 보내면서 3-4를 만들었다.
그리고 약속의 8회, KIA가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찬호의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김선빈의 연속 안타가 이어졌다. 김도영의 스트레이트 볼넷까지 나오면서 베이스가 가득 찼고 소크라테스가 좌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동점 주자에 이어 역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나성범의 좌전안타까지 더해 KIA가 6-4로 달아났다.
2점 차의 리드에서 마무리 정해영이 등장했다.
첫 타자 윤동희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정해영은 고승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손호영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유격수 박찬호가 공을 잡아 2루로 공을 보냈고, 이어 1루까지 공이 먼저 도달하면서 병살타와 함께 KIA의 승리가 확정됐다.
KIA는 6연승 질주에 성공하면서 이날 비로 하루 쉰 2위 삼성라이온즈를 6.5경기 차로 밀어냈다.
KIA는 23일부터 창원으로 이동해 NC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시리즈 첫 경기에서는 KIA 에릭 라우어와 NC 에릭 하트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다.
결승타 주인공이 된 소크라테스는 “까다로운 투수지만 3년간 있으면서 많이 상대했고 실투를 노려서 친 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 (앞에서 김도영이 볼넷으로 나간 뒤) 나의 시간이 왔다고 생각했다. 팀을 위해 보여줘야 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야구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 끝까지 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 우리가 롯데에 앞서 많이 졌던 만큼 이제 이겨야 할 시간이다. 야구니까 끝까지 해봐야 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또 “지난 시즌에도 풀타임을 뛰었는데, 올 시즌 몸상태가 좋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노력을 많이 해줘서 몸상태가 좋다. 좋은 음식 먹고, 편히 쉬면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KIA가 나를 데려온 이유가 우승이다. 나도 우승하기에 왔다. 올해는 우승하기에 좋은 때다. 계속 이겨서 챔피언 반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홈런타자가 돼 그라운드를 돈 김도영과 김태군은 예상하지 못했던 홈런이라며 기뻐했다.
김도영은 “이상하게 쳐서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그런데 중심에 맞았다”며 “아직 타격 페이스가 좋지는 않은데 마지막 타석에서 좋았다”며 상승세를 기대했다.
김태군은 “파울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배트 무게 늘리기도 했고, 플래툰으로 하면서 맞춰서 나가고 있는데 우투수 나오면 마음 편하게 웨이트하면서 다음 선발을 준비했다. 웨이트하고 몸 컨디션 관리하고 하니까, 웨이트하고 쉬고 하면서 준비를 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플래툰은 처음인데 팀이 힘든 시기일 때 많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게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광주전적(22일)
롯데 031 000 000 - 4
KIA 000 111 03X - 6
▲승리투수 = 전상현(7승 5패 7세이브) ▲세이브투수 = 정해영(2승 3패 25세이브)
▲패전투수 = 김상수(5승 4패 2세이브)
▲홈런 = 레이예스 13호(3회1점·롯데) 김태군 7호(5회1점) 김도영 32호(6회1점·이상 KIA)
▲결승타 = 소크라테스(8회 무사 만루서 좌전 안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