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제물’ 광주FC ‘만세 삼창’…신창무·가브리엘 골로 2-1승리
‘수문장’ 김경민 승리 지킨 슈퍼세이브
허율 100경기 출장·이희균 부상 복귀
허율 100경기 출장·이희균 부상 복귀
![]() 광주 가브리엘이 30일 제주와의 K리그1 20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4분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
광주FC가 홈팬들 앞에서 승리의 만세 삼창을 외쳤다.
광주가 30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20라운드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신창무의 시즌 첫 골이 나온 이날 광주가 동점은 허용했지만 승리는 내주지 않았다. 후반 44분 가브리엘이 결승골을 넣고 포효를 하면서 경기장을 뒤집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신창무의 왼발이 움직였다.
정호연의 패스를 받은 신창무의 몸을 돌려 전진한 뒤 왼발슈팅을 날렸고, 공이 그대로 제주 골대를 가르면서 선제골이 됐다.
전반 10분에는 가브리엘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오른쪽에서 공을 몰고 올라간 가브리엘이 슈팅을 날렸다. 왼발을 떠난 공이 궤적을 그리면 제주 골대로 향했지만 아쉽게 골키퍼 김동준에게 막혔다.
전반 22분 광주가 아쉬운 동점골을 허용했다.
빌드업을 하던 과정에서 광주 진영에서 공을 뺏겼고, 안태현의 오른발 슈팅이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바로 이어진 광주 공격에서 정호연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32분 제주 헤이스의 슈팅을 김경민이 막아내며 한숨을 돌린 광주, 전반 34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크로스가 골키퍼 앞으로 향했다. 김동준이 펀칭으로 쳐낸 공, 신창무와 베카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36분 다시 한번 아쉬운 탄식이 쏟아졌다.
프리킥 상황에서 두현석이 올린 공, 안영규의 매서운 헤더가 나왔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1분 뒤에도 김동준의 슈퍼세이브가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정호연에 이어 연결된 공, 문민서가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김동준의 호수비가 나왔다.
문민서가 “들어가는 줄 알았다”고 아쉬워할 정도로 좋은 슈팅이 나왔지만 뛰어오른 김동준의 오른손에 공이 걸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안영규와 문민서를 대신해 브루노와 박태준을 투입한 이정효 감독. 그리고 신창무가 후반전 첫 슈팅을 날리면서 공세를 예고했다.
후반 11분 최경록이 왼발로 띄운 공이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19분 부상에서 회복한 이희균이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창무를 대신해 이희균이 주장 완장을 차고 다시 그라운드에 올랐다.
이희균은 들어가자마자 활발한 움직임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35분에는 이정효 감독이 베카를 대신해 빅톨을 넣으면서 높이를 더했다.
그리고 후반 44분 기다렸던 골이 나왔다.
이희균이 탈압박쇼로 제주 진영을 휘저으면서 공격을 연결시켰다. 그리고 김진호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문전에 있던 빅톨을 넘어 뒤로 흘렀다. 가브리엘이 몸을 날려 오른발로 공을 터치했고 이내 공이 골라인을 넘었다.
5분의 추가시간. 광주가 승리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였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김경민이 슈퍼세이브를 선보였다.
프리킥 상황에서 서진수가 낮게 깔아서 찬 공이 수비벽을 지나 광주 골대로 향했다. 김경민이 몸을 날려 공을 쳐 내면서 광주의 승리가 확정됐다.
김경민의 슈퍼세이브 덕분에 허율은 기분 좋은 ‘100경기’를 남기게 됐다.
허율은 “100경기 중에 1경기지만 프로에서 아무나 100경기를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축구 인생에 기억에 남을 것 같다. 100경기에서 또 홈팬들하고 승리를 만끽할 수 있어서 좋다”고 기뻐했다.
신창무에게도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신창무는 선제골을 넣고 ‘임신 세리머니’를 선보이면서 ‘예비 아빠’가 됐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신창무는 “선발로 뛰었는데 포인트를 올리고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며 “오늘 골 넣고 경기를 지배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쉬운 게 없는 것 같다. 그래도 그 덕분에 드라마틱하게 이길 수 있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제주 원정에서 3-1 승리로 6연패에서 탈출했던 광주는 이번에도 다시 제주를 제물 삼아 연패에서 벗어났다. 순위도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광주가 30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20라운드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신창무의 시즌 첫 골이 나온 이날 광주가 동점은 허용했지만 승리는 내주지 않았다. 후반 44분 가브리엘이 결승골을 넣고 포효를 하면서 경기장을 뒤집었다.
정호연의 패스를 받은 신창무의 몸을 돌려 전진한 뒤 왼발슈팅을 날렸고, 공이 그대로 제주 골대를 가르면서 선제골이 됐다.
전반 10분에는 가브리엘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오른쪽에서 공을 몰고 올라간 가브리엘이 슈팅을 날렸다. 왼발을 떠난 공이 궤적을 그리면 제주 골대로 향했지만 아쉽게 골키퍼 김동준에게 막혔다.
전반 22분 광주가 아쉬운 동점골을 허용했다.
빌드업을 하던 과정에서 광주 진영에서 공을 뺏겼고, 안태현의 오른발 슈팅이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2분 제주 헤이스의 슈팅을 김경민이 막아내며 한숨을 돌린 광주, 전반 34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크로스가 골키퍼 앞으로 향했다. 김동준이 펀칭으로 쳐낸 공, 신창무와 베카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36분 다시 한번 아쉬운 탄식이 쏟아졌다.
프리킥 상황에서 두현석이 올린 공, 안영규의 매서운 헤더가 나왔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1분 뒤에도 김동준의 슈퍼세이브가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정호연에 이어 연결된 공, 문민서가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김동준의 호수비가 나왔다.
문민서가 “들어가는 줄 알았다”고 아쉬워할 정도로 좋은 슈팅이 나왔지만 뛰어오른 김동준의 오른손에 공이 걸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안영규와 문민서를 대신해 브루노와 박태준을 투입한 이정효 감독. 그리고 신창무가 후반전 첫 슈팅을 날리면서 공세를 예고했다.
후반 11분 최경록이 왼발로 띄운 공이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19분 부상에서 회복한 이희균이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창무를 대신해 이희균이 주장 완장을 차고 다시 그라운드에 올랐다.
이희균은 들어가자마자 활발한 움직임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35분에는 이정효 감독이 베카를 대신해 빅톨을 넣으면서 높이를 더했다.
그리고 후반 44분 기다렸던 골이 나왔다.
이희균이 탈압박쇼로 제주 진영을 휘저으면서 공격을 연결시켰다. 그리고 김진호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문전에 있던 빅톨을 넘어 뒤로 흘렀다. 가브리엘이 몸을 날려 오른발로 공을 터치했고 이내 공이 골라인을 넘었다.
5분의 추가시간. 광주가 승리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였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김경민이 슈퍼세이브를 선보였다.
프리킥 상황에서 서진수가 낮게 깔아서 찬 공이 수비벽을 지나 광주 골대로 향했다. 김경민이 몸을 날려 공을 쳐 내면서 광주의 승리가 확정됐다.
김경민의 슈퍼세이브 덕분에 허율은 기분 좋은 ‘100경기’를 남기게 됐다.
허율은 “100경기 중에 1경기지만 프로에서 아무나 100경기를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축구 인생에 기억에 남을 것 같다. 100경기에서 또 홈팬들하고 승리를 만끽할 수 있어서 좋다”고 기뻐했다.
신창무에게도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신창무는 선제골을 넣고 ‘임신 세리머니’를 선보이면서 ‘예비 아빠’가 됐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신창무는 “선발로 뛰었는데 포인트를 올리고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며 “오늘 골 넣고 경기를 지배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쉬운 게 없는 것 같다. 그래도 그 덕분에 드라마틱하게 이길 수 있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제주 원정에서 3-1 승리로 6연패에서 탈출했던 광주는 이번에도 다시 제주를 제물 삼아 연패에서 벗어났다. 순위도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