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해졌다” KIA 전상현 “승리 지키겠다”
KIA 타이거즈 ‘미친 불펜’ 한 축 전상현의 각오
아프지 않아 좋지만 욕심 때문에 만족 몰라
불론 적게 하고 개인 최다 홀드 ‘16’ 넘고파
아프지 않아 좋지만 욕심 때문에 만족 몰라
불론 적게 하고 개인 최다 홀드 ‘16’ 넘고파
![]() KIA 타이거즈 전상현이 팀 승리를 지키기 위해 뛴다. 지난 26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전상현이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미쳤다”라는 감탄사가 나오는 KIA 타이거즈의 불펜에서 전상현이 ‘홀드’를 위해 뛴다.
올 시즌 KIA를 우승후보로 꼽게 만든 요인 중 하나는 탄탄한 불펜이다. 시즌 전부터 기대 받았던 KIA 불펜은 시즌 시작과 함께 감탄사를 부르고 있다.
23일 키움과의 개막전에서 2점 차 승리를 완성했던 KIA 불펜은 26일 롯데전에서는 1점의 승리를 만들었다.
뒤에서 불펜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내야수 박찬호도 “우리 불펜 미쳤다. 좌우사이드암이 150㎞를 던진다. 작년에는 그렇게 불펜이 좋다고 생각 못 했는데 지금은 정말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박수를 보냈다.
전상현이 묵직한 공으로 승리로 가는 길목에서 기싸움을 해주고 있다.
‘막강 필승조’의 일원으로 뛰고 있는 전상현도 인정하는 불펜의 힘.
전상현은 “작년에도 강하다고 했지만 작년보다 훨씬 더 좋은 것 같다. 꾸준히 가야되겠지만 구성이나 쓰임새를 봤을 때 좌완도 많고 우완, 사이드도 골고루 있다”며 “다 잘하니까 좋고 다들 느끼는 것으로 ‘역대급으로 좋다’이다. 지금까지 야구하면서 가장 좋은 것 같다. 다들 자기 역할 잘 하다보면 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전상현은 올 시즌을 위해 캠프 기간 ‘나를 찾는’ 자신과의 싸움을 했다.
전상현은 캠프를 치르면서 “다치고 나서 예민해지고 생각도 많아졌다. 작년에도 성적으로는 좋게 나왔을지 모르지만 생각이 많았다. 그렇게 잘 했다고 생각 안 한다. 과정은 안 좋은 데 운이 좋아서 막을 수도 있다. 경기도 경기지만 원하는 구위가 나와야 한다”며 “물론 결과도 중요하기는 하다. 내 몸을 잘 이용해서 던져야 하는데 그게 기능적으로 떨어졌다. 예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던졌는데 지금은 하나 하나 던질 때마다 원하는 게 안 나오니까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고민을 했다.
머릿속에 남아있는 부상 이전의 모습을 지우고 현재에 맞게 최선의 모습을 찾는 게 전상현에게 숙제가 됐다.
전상현은 “예전 모습을 찾으려고 하면 더 복잡해지니까 지금 몸에서 더 좋게 만들자는 생각이다”며 “코치님들이 생각이 많아 보인다고 하시는데 저도 그건 알고 있다”고 생각을 비우고, 또 다른 나를 찾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캠프에서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면서 시즌을 준비한 전상현은 기분 좋게 새 시즌 스타트를 끊었다.
전상현은 “지금도 답을 찾고 있다. 최근 몇 년 캠프하면서 올해가 가장 좋은 느낌이었다. 일단 아프지 않으니까 좋다. 그런데 욕심이 많아서 만족을 잘 모른다”고 웃었다.
전상현이 꿈꾸는 완벽한 피칭은 무엇일까?
전상현은 “삼진 욕심이 있다. 타구 방향, 정타도 많이 본다. 정타를 맞아서 아웃을 잡느냐, 아예 타이밍이 안 맞아서 죽느냐 이런 것도 생각한다. 항상 올라가서 정타를 안 맞으려고 한다. 그런데 요즘 (타격) 기술도 좋아지고 정타를 안 맞을 수는 없다. 또 내가 그렇게 구속이 빠르지 않고 한계가 있으니까 거기에 맞춰서 해야 한다. 준비는 잘하고 있다. 스피드도 시범경기 때도 그렇고, 이맘때 이렇게 나온 적이 없다. 스피드도 잘 나오고 있고, 잘 유지해서 부상 없이 하는 게 중요한다”고 이야기했다.
새로운 시즌 전상현은 ‘홀드’에 욕심을 내면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전상현은 지난 시즌 64경기에 나와 58.2이닝을 소화하면서 2.15의 평균자책점으로 8승 3패 13홀드 1세이브를 기록했다.
전상현은 “지난 시즌에는 운이 좋아서 승을 많이 했다. 그동안 홀드 욕심이 없었는데 내가 많은 홀드를 하면 팀도 좋고 개인적으로도 좋으니까 올해는 홀드에 욕심내겠다. 개인 최다 홀드(16) 기록을 넘어서 많이 하고 싶다. 블론 적게 하면서 이기고 있을 때 막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 우승후보라고 하는 걸 많이 봤다. 그런 이야기를 처음 들어서 올해 정말 기대가 된다. 한국시리즈에서 던지고 싶다. 내가 잘해야 한다. 역할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올 시즌 KIA를 우승후보로 꼽게 만든 요인 중 하나는 탄탄한 불펜이다. 시즌 전부터 기대 받았던 KIA 불펜은 시즌 시작과 함께 감탄사를 부르고 있다.
23일 키움과의 개막전에서 2점 차 승리를 완성했던 KIA 불펜은 26일 롯데전에서는 1점의 승리를 만들었다.
전상현이 묵직한 공으로 승리로 가는 길목에서 기싸움을 해주고 있다.
‘막강 필승조’의 일원으로 뛰고 있는 전상현도 인정하는 불펜의 힘.
전상현은 “작년에도 강하다고 했지만 작년보다 훨씬 더 좋은 것 같다. 꾸준히 가야되겠지만 구성이나 쓰임새를 봤을 때 좌완도 많고 우완, 사이드도 골고루 있다”며 “다 잘하니까 좋고 다들 느끼는 것으로 ‘역대급으로 좋다’이다. 지금까지 야구하면서 가장 좋은 것 같다. 다들 자기 역할 잘 하다보면 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전상현은 캠프를 치르면서 “다치고 나서 예민해지고 생각도 많아졌다. 작년에도 성적으로는 좋게 나왔을지 모르지만 생각이 많았다. 그렇게 잘 했다고 생각 안 한다. 과정은 안 좋은 데 운이 좋아서 막을 수도 있다. 경기도 경기지만 원하는 구위가 나와야 한다”며 “물론 결과도 중요하기는 하다. 내 몸을 잘 이용해서 던져야 하는데 그게 기능적으로 떨어졌다. 예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던졌는데 지금은 하나 하나 던질 때마다 원하는 게 안 나오니까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고민을 했다.
머릿속에 남아있는 부상 이전의 모습을 지우고 현재에 맞게 최선의 모습을 찾는 게 전상현에게 숙제가 됐다.
전상현은 “예전 모습을 찾으려고 하면 더 복잡해지니까 지금 몸에서 더 좋게 만들자는 생각이다”며 “코치님들이 생각이 많아 보인다고 하시는데 저도 그건 알고 있다”고 생각을 비우고, 또 다른 나를 찾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캠프에서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면서 시즌을 준비한 전상현은 기분 좋게 새 시즌 스타트를 끊었다.
전상현은 “지금도 답을 찾고 있다. 최근 몇 년 캠프하면서 올해가 가장 좋은 느낌이었다. 일단 아프지 않으니까 좋다. 그런데 욕심이 많아서 만족을 잘 모른다”고 웃었다.
전상현이 꿈꾸는 완벽한 피칭은 무엇일까?
전상현은 “삼진 욕심이 있다. 타구 방향, 정타도 많이 본다. 정타를 맞아서 아웃을 잡느냐, 아예 타이밍이 안 맞아서 죽느냐 이런 것도 생각한다. 항상 올라가서 정타를 안 맞으려고 한다. 그런데 요즘 (타격) 기술도 좋아지고 정타를 안 맞을 수는 없다. 또 내가 그렇게 구속이 빠르지 않고 한계가 있으니까 거기에 맞춰서 해야 한다. 준비는 잘하고 있다. 스피드도 시범경기 때도 그렇고, 이맘때 이렇게 나온 적이 없다. 스피드도 잘 나오고 있고, 잘 유지해서 부상 없이 하는 게 중요한다”고 이야기했다.
새로운 시즌 전상현은 ‘홀드’에 욕심을 내면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전상현은 지난 시즌 64경기에 나와 58.2이닝을 소화하면서 2.15의 평균자책점으로 8승 3패 13홀드 1세이브를 기록했다.
전상현은 “지난 시즌에는 운이 좋아서 승을 많이 했다. 그동안 홀드 욕심이 없었는데 내가 많은 홀드를 하면 팀도 좋고 개인적으로도 좋으니까 올해는 홀드에 욕심내겠다. 개인 최다 홀드(16) 기록을 넘어서 많이 하고 싶다. 블론 적게 하면서 이기고 있을 때 막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 우승후보라고 하는 걸 많이 봤다. 그런 이야기를 처음 들어서 올해 정말 기대가 된다. 한국시리즈에서 던지고 싶다. 내가 잘해야 한다. 역할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