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은 없다 더 완벽하게…광주FC ‘우승’ 위해 달린다
강원전 4-2 역전승…울산에 승점 앞서 1위
‘득점’ 이건희 “득점보다 골 놓친 장면 생생”
‘실점’ 두현석 “지우고 싶던 기억,배로 갚겠다”
‘득점’ 이건희 “득점보다 골 놓친 장면 생생”
‘실점’ 두현석 “지우고 싶던 기억,배로 갚겠다”
![]() 광주FC의 이건희(가운데)가 지난 10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2라운드 홈경기에서 공을 드리블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
만족 없는 광주FC가 ‘원팀’으로 우승을 위해 달린다.
광주는 지난 10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에서 4-2 역전승을 거두면서 연승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HD와 승점이 같지만 두 경기에서 가장 많은 6골을 만들면서 순위 제일 높은 곳에 광주 이름이 올라있다 .
앞선 강원전은 전반 1분 만에 실점을 하고도 후반 4골을 몰아치면서 만든 승리라 더 극적이었다. 광주의 힘을 확인할 수 있던 이날 이건희와 두현석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시즌 첫 골을 역전골로 장식한 이건희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두현석. 그라운드에서 희비가 엇갈렸던 두 선수지만 경기가 끝난 후 두 선수의 이야기는 “잊고 싶은 장면들이 있다. 더 잘하겠다”로 같았다.
이건희는 1-1로 맞선 후반 16분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정호연의 압박에 강원 이유현이 뒤로 공을 넘겼고 그 틈을 파고든 이건희가 상대 골키퍼를 마주하고 오른발로 공을 때리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광주가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실점했지만, 후반 28분 나온 가브리엘의 두 번째 골과 후반 52분 최경록의 페널티킥골을 더해 4-2 역전극을 완성했다.
승리의 한 축을 담당한 이건희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게 그의 경기 소감이었다.
이건희는 “찬스를 많이 놓쳤다. 나 때문에 경기가 힘들어진 것 같다. 전반 찬스 때 골을 넣었으면 후반에 조금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나 때문에 팀이 끌려가는 입장에서 부담스럽게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미안함을 이야기했다.
시즌 첫 골이었지만 득점 장면보다는 골을 넣지 못한 순간이 뇌리에 남았다.
이건희는 경기가 끝난 뒤 “골 상황에서 강원이 공을 돌리는 데 뭔가 불안했다. 압박을 갔는데 운이 좋게 공이 왔다. 골키퍼 가랑이를 보고 슈팅을 했는데 어떻게 들어갔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그런데 전반에 득점을 놓친 장면은 너무 선명하다. 잠을 못 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이정효 감독은 이건희에 대해 “아직 부족하지만 2~3년 같이 하면서 많이 성장했다. 지금 4명의 스트라이커가 있는데 그중에서 1번이다.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건희는 “감독님이 믿고 경기 내보내 주시는데 아직 감독님 성에 안 차시는 것 같다. 내가 봐도 부족하다. 찬스가 났을 때 살리면 팀이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슈팅 연습만 하려고 한다. 팀 플레이에 조금 더 집중해서 상황에 맞게 슈팅하면서 역할을 하겠다”며 “끌려가는 입장에서 선수들이 급하게 하려고 하지 않았고, 다 같이 하나로 리더가 돼 차분하게 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팀에 감사하다”고 완벽한 플레이를 다짐했다.
두현석은 강원전에서 가장 승리를 바란 선수 중 한 명이다.
광주 진영에서 공을 잡고 있던 두현석은 강원 ‘무서운 신예’ 양민혁에게 공을 뺏기면서 전반 1분 만에 팀의 골대가 뚫리는 걸 지켜봐야 했다.
두현석은 “공을 다시 꺼내고 싶은 생각이었다. 골 장면을 바로 머리에서 삭제시키고 멘탈을 잡으려고 했다. 하지만 경기하면서 순간 순간 실점 장면이 생각이 났다. 잊으려고 노력하면서 팀에 녹아들어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었다. 승리가 간절했다”고 이야기했다.
두현석에게는 가슴 졸인 경기였지만 팀이 성장할 수 있는 경기이기도 했다.
두현석은 “이런 경기를 하면 많이 성장하게 된다. 팀이 하나로 단단해지는 것 같다. 팀원들한테 감사함을 많이 느끼고 코칭스태프 감독님한테 너무 감사하다. 내가 다음에 배로 해야 한다. 갚아드려야 한다”며 “우리 팀 진짜 잘하고 있는데 이 자신감이 자만심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은 기대해도 우리는 계속 긴장하고, 긴장 속에서 훈련하며 더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고 ‘우승’을 향한 질주를 예고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광주는 지난 10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에서 4-2 역전승을 거두면서 연승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HD와 승점이 같지만 두 경기에서 가장 많은 6골을 만들면서 순위 제일 높은 곳에 광주 이름이 올라있다 .
앞선 강원전은 전반 1분 만에 실점을 하고도 후반 4골을 몰아치면서 만든 승리라 더 극적이었다. 광주의 힘을 확인할 수 있던 이날 이건희와 두현석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시즌 첫 골을 역전골로 장식한 이건희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두현석. 그라운드에서 희비가 엇갈렸던 두 선수지만 경기가 끝난 후 두 선수의 이야기는 “잊고 싶은 장면들이 있다. 더 잘하겠다”로 같았다.
승리의 한 축을 담당한 이건희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게 그의 경기 소감이었다.
이건희는 “찬스를 많이 놓쳤다. 나 때문에 경기가 힘들어진 것 같다. 전반 찬스 때 골을 넣었으면 후반에 조금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나 때문에 팀이 끌려가는 입장에서 부담스럽게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미안함을 이야기했다.
시즌 첫 골이었지만 득점 장면보다는 골을 넣지 못한 순간이 뇌리에 남았다.
이건희는 경기가 끝난 뒤 “골 상황에서 강원이 공을 돌리는 데 뭔가 불안했다. 압박을 갔는데 운이 좋게 공이 왔다. 골키퍼 가랑이를 보고 슈팅을 했는데 어떻게 들어갔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그런데 전반에 득점을 놓친 장면은 너무 선명하다. 잠을 못 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이정효 감독은 이건희에 대해 “아직 부족하지만 2~3년 같이 하면서 많이 성장했다. 지금 4명의 스트라이커가 있는데 그중에서 1번이다.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건희는 “감독님이 믿고 경기 내보내 주시는데 아직 감독님 성에 안 차시는 것 같다. 내가 봐도 부족하다. 찬스가 났을 때 살리면 팀이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슈팅 연습만 하려고 한다. 팀 플레이에 조금 더 집중해서 상황에 맞게 슈팅하면서 역할을 하겠다”며 “끌려가는 입장에서 선수들이 급하게 하려고 하지 않았고, 다 같이 하나로 리더가 돼 차분하게 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팀에 감사하다”고 완벽한 플레이를 다짐했다.
두현석은 강원전에서 가장 승리를 바란 선수 중 한 명이다.
광주 진영에서 공을 잡고 있던 두현석은 강원 ‘무서운 신예’ 양민혁에게 공을 뺏기면서 전반 1분 만에 팀의 골대가 뚫리는 걸 지켜봐야 했다.
두현석은 “공을 다시 꺼내고 싶은 생각이었다. 골 장면을 바로 머리에서 삭제시키고 멘탈을 잡으려고 했다. 하지만 경기하면서 순간 순간 실점 장면이 생각이 났다. 잊으려고 노력하면서 팀에 녹아들어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었다. 승리가 간절했다”고 이야기했다.
두현석에게는 가슴 졸인 경기였지만 팀이 성장할 수 있는 경기이기도 했다.
두현석은 “이런 경기를 하면 많이 성장하게 된다. 팀이 하나로 단단해지는 것 같다. 팀원들한테 감사함을 많이 느끼고 코칭스태프 감독님한테 너무 감사하다. 내가 다음에 배로 해야 한다. 갚아드려야 한다”며 “우리 팀 진짜 잘하고 있는데 이 자신감이 자만심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은 기대해도 우리는 계속 긴장하고, 긴장 속에서 훈련하며 더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고 ‘우승’을 향한 질주를 예고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