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딱지’ 뗀 KIA 윤영철 더 강해진다
시애틀 드라이브라인 유학…구속·구종 ‘커터’ 늘리고 자세 교정
“욕심 내기보다 편한 마음으로 훈련…부상없이 시즌 완주하고파”
“욕심 내기보다 편한 마음으로 훈련…부상없이 시즌 완주하고파”
![]() KIA 타이거즈 윤영철이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
마음은 편해졌고, 몸은 더 단단해졌다. KIA 타이거즈 윤영철의 두 번째 시즌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윤영철은 지난 시즌 KIA의 선발 한 축을 지키면서 ‘무서운 신인’으로 등극했다. 공이 빠르지는 않지만 정교한 제구과 대범한 멘탈로 프로의 높은 벽을 거세게 두드렸다.
프로 첫 무대였던 4월 15일 키움전에서 1회에만 5실점을 하는 등 고전하는 날도 있었지만 윤영철은 25경기에 나와 122.2이닝을 책임지면서 8승을 수확했다.
정신없던 데뷔 시즌을 보낸 윤영철은 호주 캔버라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면서 차분하게 성장의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프로 두 번째 캠프에서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후배가 생겼다”고 웃는 윤영철은 “작년보다 마음이 편한 것 같다. 작년에는 처음이기도 하고, 보여준 게 없으니까 불안한 것도 있었다. 잘하려고 욕심내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더 편한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프로 첫 캠프는 자신을 어필하고, 선발 경쟁도 해야 했던 시간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확실하게 선발 자리를 굳히면서 윤영철은 긴 호흡으로 차분하게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윤영철은 “지난해에는 경쟁을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긴장도 하고 그랬다. 더 잘하려는 마음이지만 편하게 왔고, 부상 없이 시즌 마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준비 잘해서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마음이 편해진 윤영철, 지난 시즌보다 몸도 훨씬 단단해졌다.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체계적인 공부도 이뤄졌다.
오키나와와 광주에서 투구폼을 조정했던 윤영철은 미국 시애틀 드라이브라인에서 체계적으로 자신의 야구를 살펴보고, 방향을 잡는 시간을 보냈다.
윤영철은 “투구폼, 던지는 점수가 가장 좋았다. 그런데 무릎 디딜 때가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 던질 때 무릎이 펴져야 하는데 그게 약해서 좋은 것을 쓰다가 한 번에 무너트리는 느낌이었다. 모아서 한 번에 힘을 써야 하는데 마지막에 천천히 나가는 것이다”며 “영상으로 보고 수치로 확인하니까 어떤 운영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
더 폭발적으로 힘을 쓸 수 있는 방법을 찾은 윤영철은 메디슨 볼을 활용한 운동으로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
윤영철은 “메디슨볼 많이 던지고 있다. 드라이브라인에서 그런 부분 좋아지면 충분히 평균 구속 142~143까지 낼 수 있다고 설명해 줬다. 좋은 방향성으로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영철은 ‘구종 추가’로 수싸움을 위한 무기도 늘렸다.
윤영철은 “미국에서 구종도 하나 추가했다. 커터를 배워왔다. 지난해 던지던 슬라이더가 커터성이라고 했다. 그것을 커터로 만들었고, 새로운 슬라이더를 하나 배웠다”며 “새로 배운 건 각을 크게 만들었다. 커터는 스피드도 빠르게 하고, 그립을 조금 바꿔서 우타자 승부할 때 하이볼로 쓰게 연습하고 있다. 시합 때 체크하고 섞어가면서 타자와 승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족한 점을 깨닫고, 어떤 방향성으로 운동을 해야 할지 알게 된 좋은 시간이었다”며 “지난해 안 좋은 경기도 많았고, 초반이나 중간 쯤에 좋지 않은 경기도 있었다. 아쉬운 경기가 많아서 그런 경기 최대한 줄이는 걸 목표로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호주 캔버라=글·사진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윤영철은 지난 시즌 KIA의 선발 한 축을 지키면서 ‘무서운 신인’으로 등극했다. 공이 빠르지는 않지만 정교한 제구과 대범한 멘탈로 프로의 높은 벽을 거세게 두드렸다.
프로 첫 무대였던 4월 15일 키움전에서 1회에만 5실점을 하는 등 고전하는 날도 있었지만 윤영철은 25경기에 나와 122.2이닝을 책임지면서 8승을 수확했다.
프로 두 번째 캠프에서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후배가 생겼다”고 웃는 윤영철은 “작년보다 마음이 편한 것 같다. 작년에는 처음이기도 하고, 보여준 게 없으니까 불안한 것도 있었다. 잘하려고 욕심내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더 편한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프로 첫 캠프는 자신을 어필하고, 선발 경쟁도 해야 했던 시간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확실하게 선발 자리를 굳히면서 윤영철은 긴 호흡으로 차분하게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마음이 편해진 윤영철, 지난 시즌보다 몸도 훨씬 단단해졌다.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체계적인 공부도 이뤄졌다.
오키나와와 광주에서 투구폼을 조정했던 윤영철은 미국 시애틀 드라이브라인에서 체계적으로 자신의 야구를 살펴보고, 방향을 잡는 시간을 보냈다.
윤영철은 “투구폼, 던지는 점수가 가장 좋았다. 그런데 무릎 디딜 때가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 던질 때 무릎이 펴져야 하는데 그게 약해서 좋은 것을 쓰다가 한 번에 무너트리는 느낌이었다. 모아서 한 번에 힘을 써야 하는데 마지막에 천천히 나가는 것이다”며 “영상으로 보고 수치로 확인하니까 어떤 운영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
더 폭발적으로 힘을 쓸 수 있는 방법을 찾은 윤영철은 메디슨 볼을 활용한 운동으로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
윤영철은 “메디슨볼 많이 던지고 있다. 드라이브라인에서 그런 부분 좋아지면 충분히 평균 구속 142~143까지 낼 수 있다고 설명해 줬다. 좋은 방향성으로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영철은 ‘구종 추가’로 수싸움을 위한 무기도 늘렸다.
윤영철은 “미국에서 구종도 하나 추가했다. 커터를 배워왔다. 지난해 던지던 슬라이더가 커터성이라고 했다. 그것을 커터로 만들었고, 새로운 슬라이더를 하나 배웠다”며 “새로 배운 건 각을 크게 만들었다. 커터는 스피드도 빠르게 하고, 그립을 조금 바꿔서 우타자 승부할 때 하이볼로 쓰게 연습하고 있다. 시합 때 체크하고 섞어가면서 타자와 승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족한 점을 깨닫고, 어떤 방향성으로 운동을 해야 할지 알게 된 좋은 시간이었다”며 “지난해 안 좋은 경기도 많았고, 초반이나 중간 쯤에 좋지 않은 경기도 있었다. 아쉬운 경기가 많아서 그런 경기 최대한 줄이는 걸 목표로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호주 캔버라=글·사진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