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한준수 ‘한 방’ 있는 ‘안방지기’ 꿈꾼다
성공적인 복귀 시즌…기대감 속에 기다리는 2024 시즌
“언제 나가도 역할 하도록 집중…더 좋은 모습 보일 것”
2024년 01월 10일(수) 20:20
“야구가 너무 하고 싶다”며 KIA 타이거즈 한준수가 2024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KIA 포수 한준수에게 2023시즌은 ‘특별함’이었다.

2018년 1차 지명 선수로 입단해 기대와는 다른 몇 해를 보냈던 그는 강원도 고성 22사단에서 군복무를 한 뒤 2022년 12월 KIA에 복귀했다.

전역 후 첫 시즌을 위해 칼을 갈았던 그는 6월 25일 마침내 1군에 콜업됐고, 6월 28일 키움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한준수는 이후 10월 17일 NC전까지 48경기에 출전했다.

2019시즌 7경기 출전이 전부였던 한준수는 지난 시즌 22개의 안타를 기록했고, 이 중 2개의 공은 담장 밖으로 날렸다. 프로 첫 결승타도 장식하는 등 한준수는 전역 후 첫 시즌에서 시원한 스윙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한준수는 “2023시즌은 특별함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전역하고 와서 얼마 안 됐지만 너무 좋고, 특별했다”며 “비시즌인데 야구가 너무 하고 싶다. 빨리 시즌이 돌아오면 좋겠다”고 웃었다.

좋은 시즌을 보냈던 만큼 한준수의 마음은 이미 2024시즌으로 향해있다.

팀도 한준수가 새로 가세한 포수진을 기대감 속에 지켜보고 있다. 다년계약을 통해 베테랑 김태군으로 안방 중심을 잡은 KIA는 치열해진 백업 경쟁으로 포수진 동반 성장을 노리고 있다.

한준수도 치열해진 경쟁 속, 확실하게 자신을 어필하기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한준수는 “마무리캠프에서 진짜 공을 많이 던졌다. 시즌 때 못했던 것을 생각하고 갔고, 변하는 모습이 좋았다. 시합 때 문제점들을 코치님께 물어보고 수비 쪽에 신경 많이 썼다”며 “도루 저지나, 저지할 때 자세 등을 신경 썼고 공을 많이 던지면서 감각을 많이 키웠다”고 말했다.

마무리캠프에서 수비에 무게를 뒀던 한준수는 올 시즌 경쟁의 키워드 역시 ‘수비’로 삼고 있다.

한준수는 “방망이는 둘째고 수비를 더 잘해야 한다. 수비를 더 생각하고 있다. 2024시즌에도 잘해야 하니까 비시즌 열심히 보내겠다”고 말했다.

물론 포수로서 수비도 중요하지만 타자이기도 한 만큼 한준수는 타격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 한준수는 ‘집중력’으로 타격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한준수는 “팀이 이기는 게 우선이니까 최선을 다해서 주어진 자리에서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지난 시즌 타격에서 좋은 부분도 있었지만 많이 아쉬웠다. 더 나갈 수 있는 찬스가 있었는데 못 나갔다. 그 점 보완해서 출루율을 높여야 한다”며 “타이밍이다. 언제 경기에 들어갈지 모르겠지만 들어가서 잘 해야 하니까 준비하고 있다. 야구장에서 집중하는 모습 보이겠다. 언제 나가도 역할을 할 수 있게 경기에 집중하면서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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