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 잡은 KIA 윤영철 마무리캠프 ‘조기 철수’
따뜻한 오키나와서 APBC발탁·피치클락 등 대비
“어떻게 할지 감잡고 귀국…커브 존 설정도 만족”
“어떻게 할지 감잡고 귀국…커브 존 설정도 만족”
![]() KIA 윤영철이 14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윤영철은 15일 귀국해 회복조에서 남은 캠프 일정을 소화한다. |
KIA 타이거즈 투수 윤영철이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조기 철수한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캠프를 치렀던 윤영철이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온다. 캠프가 본격적인 실전 움직임에 돌입하면서 풀타임을 소화한 윤영철이 광주 회복조에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방안이다.
윤영철은 프로 첫해였던 올 시즌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다. 25경기에 나온 윤영철은 122.2이닝을 던지면서 8승을 기록하는 등 ‘특급 루키’의 면모를 보여줬다.
KIA는 지난해 ‘관리차원’에서 제주도에서 진행된 마무리캠프 명단에서 윤영철의 이름을 제외했다. 아마추어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한 만큼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프로 데뷔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준 것이다.
이번 오키나와 캠프 합류도 ‘관리차원’이었다.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11월의 오키나와에서 올 시즌을 돌아보고, 내년 시즌을 위한 구상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또 하나 이유가 있었다. 윤영철이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만큼 대표팀 합류에 대비해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마무리캠프였다.
하지만 윤영철이 피치클락 등 새 제도에 대해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고, 대표팀 추가 명단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캠프를 조기에 마무리하게 됐지만 윤영철에게는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윤영철은 “한국으로 돌아가면 지난해처럼 웨이트와 러닝도 하고 보강 위주로 훈련을 할 것 같다. 중간에 귀국하게 됐지만 어떻게 할 것 인지 정해서 가는 것이라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치른 첫 마무리캠프는 만족스러웠다.
윤영철은 “몸은 힘들어도 편안하게 좋은 날씨에서 훈련해서 좋았다. 러닝 많이 뛰고, 수비훈련도 꾸준히 했다”며 “캐치볼, 롱토스도 하면서 체력적인 부분을 신경 썼다”고 말했다.
윤영철은 프로 첫 시즌을 보낸 뒤 ‘체력’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마무리캠프에서의 우선 목표도 ‘체력’이었다.
새로 팀에 합류한 정재훈 투수 코치, 이동걸 불펜 코치와 미리 호흡을 맞춰보는 시간도 됐다.
윤영철은 “이동걸 코치님께서 드라이브 라인이나 드릴 같은 것 상하체 꼬임 많이 알려주셔서 그런 것 신경 쓰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브에 대한 방향성도 잡았다.
윤영철은 “정재훈 코치님께서 커브 날아가는 각을 내가 다 만들려고 하지 말라고 하셨다. 어느 정도 높이만 설정해서 그 높이에서 브레이킹 걸리게끔 하면 된다고 하셨다. 커브는 내가 다 컨트롤하려고 하면 어렵다고 하셔서 바닥에 던지든, 존을 설정하고 거기에만 던지라고 하셨다”며 “커브는 구석 구석 던질 수 없으니까 가운데, 낮은 것 등 스트라이크와 볼만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영철은 16일 광주 훈련조에 합류한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캠프를 치렀던 윤영철이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온다. 캠프가 본격적인 실전 움직임에 돌입하면서 풀타임을 소화한 윤영철이 광주 회복조에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방안이다.
KIA는 지난해 ‘관리차원’에서 제주도에서 진행된 마무리캠프 명단에서 윤영철의 이름을 제외했다. 아마추어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한 만큼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프로 데뷔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준 것이다.
이번 오키나와 캠프 합류도 ‘관리차원’이었다.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11월의 오키나와에서 올 시즌을 돌아보고, 내년 시즌을 위한 구상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또 하나 이유가 있었다. 윤영철이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만큼 대표팀 합류에 대비해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마무리캠프였다.
캠프를 조기에 마무리하게 됐지만 윤영철에게는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윤영철은 “한국으로 돌아가면 지난해처럼 웨이트와 러닝도 하고 보강 위주로 훈련을 할 것 같다. 중간에 귀국하게 됐지만 어떻게 할 것 인지 정해서 가는 것이라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치른 첫 마무리캠프는 만족스러웠다.
윤영철은 “몸은 힘들어도 편안하게 좋은 날씨에서 훈련해서 좋았다. 러닝 많이 뛰고, 수비훈련도 꾸준히 했다”며 “캐치볼, 롱토스도 하면서 체력적인 부분을 신경 썼다”고 말했다.
윤영철은 프로 첫 시즌을 보낸 뒤 ‘체력’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마무리캠프에서의 우선 목표도 ‘체력’이었다.
새로 팀에 합류한 정재훈 투수 코치, 이동걸 불펜 코치와 미리 호흡을 맞춰보는 시간도 됐다.
윤영철은 “이동걸 코치님께서 드라이브 라인이나 드릴 같은 것 상하체 꼬임 많이 알려주셔서 그런 것 신경 쓰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브에 대한 방향성도 잡았다.
윤영철은 “정재훈 코치님께서 커브 날아가는 각을 내가 다 만들려고 하지 말라고 하셨다. 어느 정도 높이만 설정해서 그 높이에서 브레이킹 걸리게끔 하면 된다고 하셨다. 커브는 내가 다 컨트롤하려고 하면 어렵다고 하셔서 바닥에 던지든, 존을 설정하고 거기에만 던지라고 하셨다”며 “커브는 구석 구석 던질 수 없으니까 가운데, 낮은 것 등 스트라이크와 볼만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영철은 16일 광주 훈련조에 합류한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