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듀오 홈런쇼…KIA 임기영 ‘7전 8기’ 첫승 신고
임기영 5.2이닝 무실점 승리투수, LG전 5-1
황대인 선제 투런·소크라테스 연타석 홈런
황대인 선제 투런·소크라테스 연타석 홈런
![]() KIA 임기영이 9일 LG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임기영이 ‘황소’의 홈런쇼로 7전 8기 첫 승에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가 9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5-1승리를 거뒀다. LG전 3연패 탈출이다.
임기영은 시즌 8번째 등판에서 5.2이닝 무실점 피칭을 하면서 마침내 승리 투수가 됐다.
황대인과 소크라테스 ‘황소’ 듀오가 3홈런으로 4타점을 만들어주면서 임기영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1회부터 황대인의 홈런이 터졌다.
2사에서 나성범의 볼넷이 나왔고 황대인이 LG 선발 이민호의 2구째 139㎞ 슬라이더를 좌중간 담장 밖으로 보내면서 2-0을 만들었다.
4회와 6회에는 소크라테스가 연달아 담장을 넘겼다.
4회 선두타자로 나온 소크라테스가 이민호의 2구째 128㎞ 체인지업으로 우중월 솔로포를 장식했고,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역시 이민호를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초구 147㎞ 투심을 공략한 연타석 홈런이었다.
연타석 홈런은 시즌 4호, 통산 1124호 개인 1호다.
화력 지원을 받은 임기영도 위기는 있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2루는 허용하지 않았고, 2회에는 1사에서 문보경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유강남의 유격수 땅볼로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3회에도 선두타자 송창의에게 우전안타는 맞았지만, 포수 한승택이 도루 저지로 원아웃을 만든 뒤 홍창기의 삼진으로 투아웃을 채웠다.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는 맞았지만 김현수를 2루 땅볼로 막으면서 3회도 실점 없이 끝냈다.
4회를 삼자범퇴로 지운 임기영은 5회 2개의 안타는 맞았지만 역시 실점은 막았다.
6회를 마무리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김현수를 3루 땅볼로 잡은 임기영이 채은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오지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주고 결국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어 나온 장현식이 이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임기영은 5.2이닝 5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후 KIA는 장현식-이준영-전상현으로 8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9회 홍상삼이 이재원에게 솔로포는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5-1로 경기를 끝냈다.
임기영은 “내려올 때 너무 아쉽기도 했고 스스로한테 화가 많이 났다. 볼넷도 많이 주고 투구 수도 많다 보니까 내려올 때 아쉬웠는데 (장)현식이가 잘 막아줘서 감사하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항상 승리하면 좋디. 연패를 끊어서 더 기분이 좋다”고 첫 승 소감을 밝혔다.
볼넷이 아쉽기는 했지만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임기영은 “컨디션이 괜찮다 보니까 3회까지는 힘으로 던졌다. 4회부터 몸도 빨리 지치고 쉽게 가자고 생각했는데 나름 거기서 승택이가 이야기도 해주고 그러다 보니까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야수들의 도움도 컸다.
임기영은 “야수들도 수비가 너무 좋았다. 수비 잘해줘서 더 쉽게 던졌던 것 같다”며 “초반에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주니까 마운드에서 더 집중해서 던졌다. 점수 뽑고 나서 바로 점수 주면 맥이 빠지는 상황이라서 더 집중하고 던지려고 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연승 스토퍼’로 고개를 숙였던 임기영은 이번에는 연패를 끊은 주인공이 됐다.
임기영은 “4연승 6연승 때 내가 끊어버렸는데 오늘은 그래도 연패하고 있을 때 역할을 해서 좋다. 그동안 내가 못 던져서 (승이 없었는데) 지금까지는 괜찮은 것 같다. 더 큰 욕심 없이 지금처럼 던지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9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5-1승리를 거뒀다. LG전 3연패 탈출이다.
임기영은 시즌 8번째 등판에서 5.2이닝 무실점 피칭을 하면서 마침내 승리 투수가 됐다.
황대인과 소크라테스 ‘황소’ 듀오가 3홈런으로 4타점을 만들어주면서 임기영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2사에서 나성범의 볼넷이 나왔고 황대인이 LG 선발 이민호의 2구째 139㎞ 슬라이더를 좌중간 담장 밖으로 보내면서 2-0을 만들었다.
4회와 6회에는 소크라테스가 연달아 담장을 넘겼다.
4회 선두타자로 나온 소크라테스가 이민호의 2구째 128㎞ 체인지업으로 우중월 솔로포를 장식했고,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역시 이민호를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초구 147㎞ 투심을 공략한 연타석 홈런이었다.
연타석 홈런은 시즌 4호, 통산 1124호 개인 1호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2루는 허용하지 않았고, 2회에는 1사에서 문보경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유강남의 유격수 땅볼로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3회에도 선두타자 송창의에게 우전안타는 맞았지만, 포수 한승택이 도루 저지로 원아웃을 만든 뒤 홍창기의 삼진으로 투아웃을 채웠다.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는 맞았지만 김현수를 2루 땅볼로 막으면서 3회도 실점 없이 끝냈다.
4회를 삼자범퇴로 지운 임기영은 5회 2개의 안타는 맞았지만 역시 실점은 막았다.
6회를 마무리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김현수를 3루 땅볼로 잡은 임기영이 채은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오지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주고 결국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어 나온 장현식이 이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임기영은 5.2이닝 5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후 KIA는 장현식-이준영-전상현으로 8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9회 홍상삼이 이재원에게 솔로포는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5-1로 경기를 끝냈다.
임기영은 “내려올 때 너무 아쉽기도 했고 스스로한테 화가 많이 났다. 볼넷도 많이 주고 투구 수도 많다 보니까 내려올 때 아쉬웠는데 (장)현식이가 잘 막아줘서 감사하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항상 승리하면 좋디. 연패를 끊어서 더 기분이 좋다”고 첫 승 소감을 밝혔다.
볼넷이 아쉽기는 했지만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임기영은 “컨디션이 괜찮다 보니까 3회까지는 힘으로 던졌다. 4회부터 몸도 빨리 지치고 쉽게 가자고 생각했는데 나름 거기서 승택이가 이야기도 해주고 그러다 보니까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야수들의 도움도 컸다.
임기영은 “야수들도 수비가 너무 좋았다. 수비 잘해줘서 더 쉽게 던졌던 것 같다”며 “초반에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주니까 마운드에서 더 집중해서 던졌다. 점수 뽑고 나서 바로 점수 주면 맥이 빠지는 상황이라서 더 집중하고 던지려고 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연승 스토퍼’로 고개를 숙였던 임기영은 이번에는 연패를 끊은 주인공이 됐다.
임기영은 “4연승 6연승 때 내가 끊어버렸는데 오늘은 그래도 연패하고 있을 때 역할을 해서 좋다. 그동안 내가 못 던져서 (승이 없었는데) 지금까지는 괜찮은 것 같다. 더 큰 욕심 없이 지금처럼 던지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