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반려동물을 소개합니다] 사랑둥이·애교둥이 ‘쿠모’
매일 카페로 출근하는 ‘쿠사장’
2020년 04월 24일(금) 00:00
저희집 사랑둥이, 애교둥이 ‘쿠사장’ 쿠모(Kumo)입니다. 쿠모는 3살하고 4개월된 포메라니안이에요. 지난해 1월 함께 사는 언니 가족이 2살 된 쿠모를 입양했으니, 저와는 이모와 조카 사이쯤 됩니다. 쿠모는 애교가 엄청 많고 특히 사람들을 좋아해요. 매일 이모와 누나가 운영하는 카페에 함께 출퇴근 하는데 찾아오는 손님들을 저희보다 더 반갑게 맞아줍니다. 저희들끼리는 쿠모를 ‘쿠사장’이라고 해요. 이모와 누나가 직원으로 일을 하는 셈이죠.

집에서는 서로 쿠모의 사랑을 받겠다고 쟁탈전을 벌입니다. 엄마와 이모, 누나가 거의 상위권을 차지하는데 그중 1위는 단연 이모입니다. 셋이 나란히 앉아서 쿠모를 불렀는데 이모 품에 안겼으니 제가 승자가 된 거죠. 쿠모에게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하고 공을 들인 결과에 보답받은 것 같아 뿌듯합니다. 형은 교육담당이라 무서울 때도 있고, 누나는 자칭 쿠모 화풀이용 샌드백이 되고 있어요.

모든 면에서 사랑스러운 쿠모지만 그 중 가장 칭찬해 주고 싶은 건 목욕을 잘한다는 점이에요. 목욕 시간이 되면 먼저 찾아와 기다려주고, 털을 말릴 때도 얼굴은 스스로 말리겠다고 타올에 얼굴을 비비는 착한 아이랍니다. <한주영·광주시 동구 대인동>

※반려동물의 사진과 이름, 나이, 특징, 연락처 등 간단한 소개를 전자우편(yoonsarang_love@naver.com)으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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