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혼란 틈타 식품가격 무더기 인상…서민만 죽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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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혼란 틈타 식품가격 무더기 인상…서민만 죽어난다
반년 사이 식품기업 60여곳 경쟁하듯 가격 올려
새정부 강도높은 서민물가 안정화 대책 마련해야
2025년 06월 01일(일) 15:50
/클립아트코리아
식품·외식업계들이 계엄·탄핵과 조기 대선 등 정국 혼란기를 틈타 제품가격을 대거 인상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서민물가 안정 정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일 식품·외식업계 등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지난 달까지 최근 6개월간 가격을 올린 식품·외식업체는 60곳이 넘는다.

소비자 체감상 최근 가장 많이 오른 것은 동서식품 믹스커피로, 반년 만에 두 차례에 걸쳐 20% 가까이 올랐다.

동서식품은 지난달 30일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7.7% 올렸다. 주력 제품인 커피믹스와 인스턴트 원두커피 가격 인상률은 평균 9%에 달한다. 동서식품의 제품 가격 인상은 지난해 11월 15일(평균 8.9% 인상) 이후 불과 6개월 만이다.

동서식품은 재룟값 상승과 환율 부담이 가중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로 떨어졌다.

지난달 유제품 가격 인상이 이어졌고, 주류회사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와 켈리 등 맥주 출고가를 지난달 평균 2.7% 인상했다. 오비맥주는 카스와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 가격을 지난 4월 평균 2.9% 올렸다.

앞서 3∼4월에는 식품기업들이 라면 가격을 잇달아 올렸고, 제과업체도 가격 인상 릴레이에 합류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12월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6% 인상했고,롯데웰푸드는 지난해 6월에 이어 8개월 만인 지난 2월에 가격을 올렸다. 대상은 올해 1월 드레싱류 가격을 23.4% 올리고 후추는 19% 인상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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