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서 자취 한 달, 얼마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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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서 자취 한 달, 얼마 쓰세요?
월세·식비 비중 높아
2025년 06월 01일(일) 10:00
/클립아트코리아
“숨 쉴 때마다 돈이 들어요.”

광주일보 대학생 기자단이 만난 광주·전남 지역 자취 대학생들은 자취는 자유를 얻는 동시에 ‘계산의 연속’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광주일보 대학생 기자단이 광주와 나주에 거주하는 자취 대학생 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월세’로 쓰이는 금액은 평균 41만 3000원이었다. 최소 35만 5000원, 최대 55만 5000원으로 격차가 있었다.

다음으로 눈에 띄는 지출은 ‘식비’였다. 평균 36만 8000원으로, 일부 응답자는 한달 50만원 이상을 식비로 사용했다.

외식 비중이 높거나 카페 이용이 잦은 경우 자연스레 식비 비중이 높아졌다.

한 학생은 “직접 요리해 먹으면 식비로 쓰이는 돈을 아낄 수 있지만 시험기간에는 시간이 없다보니 매번 사먹게 돼 지출이 확 늘어난다”고 토로했다.

교통비로 쓰이는 돈은 평균 17만 3000원이었다. 거주 거리별로 보면 도보 10분 거리가 17.6%로 가장 많았고 도보 15분거리, 차로 15분~20분이 걸린다는 응답이 각각 11.8%로 집계됐다.

공과금과 통신비는 14만원으로, 최소 비용이 10만원이었다. 여가 및 개인 지출 비용은 28만 9000원이었다.

대학생 신분으로 한달 생활비로 적지 않은 비용이 사용되는 만큼, 한푼이라도 지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교통비를 줄이기 위해 ‘K패스’ 교통카드를 활용하거나, 학교 스쿨버스를 이용하는 이들도 있었고, 본가를 찾는 횟수를 줄이기도 했다.

또 개당 600원 가량인 캡슐커피를 집에서 내려마시며 카페로 향하는 발걸음을 줄이고, 시험기간 도시락을 싸서 다니거나 집에서 먹을 음식을 한번에 여러개 만들어 놓아 번거로움과 비용을 줄이는 ‘밀프랩(Meal Preparation)’ 방식으로 식사를 해결하며 식비를 줄였다.

이외 옷을 사지 않거나, 연애 안하기, 룸메이트를 구해 월세를 나누는 방법 등도 있었다.

동신대 한의학과에 다니는 김모(여·25)씨는 “본가를 떠나 자취를 하면서 발생하는 추가적인 생활비가 적지 않아 부담이 된다.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청년을 위한 혜택들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이용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글·사진=김해리 대학생 기자단

/정리=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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