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넘기고 팬심 훔치고 … ‘40-40’ 날아라 김도영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에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
‘김도영 유니폼’ 최고 인기
상금 등 각종 수익 ‘장외 홈런’
기부금 등 나눔활동도 펼쳐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
‘김도영 유니폼’ 최고 인기
상금 등 각종 수익 ‘장외 홈런’
기부금 등 나눔활동도 펼쳐
![]()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기록의 시즌을 보내면서 상금 등 각종 수익에서도 ‘장외 홈런’을 날렸다. <KIA 타이거즈 제공> |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KBO의 대세는 김도영이다. 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3년 차를 맞은 김도영은 ‘야구 천재’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리그에서도 손에 꼽는 빠른 발과 임팩트 있는 타격을 바탕으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면서 기록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KBO 기록 제조기로 우뚝=4월에는 ‘월간 10홈런-10도루’라는 KBO리그에 없던 기록이 김도영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4월 25일 키움전에서 김도영은 김선기를 상대로 시즌 10번째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과 함께 김도영은 ‘월간 10-10’을 달성했다.
김도영은 6월 23일 한화전에서는 ‘20-20’을 완성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기도 전에 완성한 ‘전반기 20-20’이었다. 홈런을 기록한 상대도 인상적이었다.
김도영은 이날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 ‘괴물’ 류현진을 상대해 그의 특급 무기인 체인지업을 좌중간 담장 밖으로 넘기면서 ‘20-20’을 장식했다.
이 홈런과 함께 김도영은 박재홍(1996·2000년), 이병규(1999년), 테임즈(2015년)에 이어 ‘전반기 20-20’을 달성한 선수로 KBO리그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김도영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8월 15일 김도영이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타격 하락세 속에 3일 한화전 홈런 이후 침묵했던 김도영이 이날 키움 헤이수스를 상대로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을 날리면서 기다렸던 30호포를 장식했다.
1997년 이종범과 1999년 홍현우에 이어 타이거즈 세 번째 ‘30-30’ 주인공이 된 김도영은 KBO의 최연소·최소경기 기록도 새로 만들었다.
김도영은 20세 10개월 13일에 기록의 주인공이 되면서 박재홍이 가지고 있던 22세 11개월 27일의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여기에 112경기에서 기록을 달성했던 에릭 테임즈에 앞서 111번째 경기에서 ‘30-30’ 마침표를 찍으면서 최소 경기 기록도 새로 만들었다.
김도영의 기록은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그는 7월 23일 NC와의 홈경기에서 1회 내야안타, 3회 2루타, 5회 3루타에 이어 6회 담장까지 넘기면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그냥 사이클링 히트가 아니라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순서대로 기록한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였다.
7월 27일 김도영은 팀의 패배에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날 키움과의 원정경기에 나선 김도영은 4회초 1사 1루에서 후라도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투런포를 장식했다. 이 타석 전까지 99득점을 올렸던 김도영은 홈런으로 타점과 득점을 동시에 올리면서 ‘100득점’을 채웠다.
이 기록에도 최연소·최소경기가 붙었다. 20세 9개월 25일에 가장 먼저 100득점을 채우면서 두산 이승엽 감독의 22세 1개월 15일 기록을 단축했다. 또 97경기 만에 100득점을 완성하면서 이승엽 감독과 NC 테임즈의 ‘99경기’ 기록에 앞선 최소 경기 100득점 기록을 만들었다.
김도영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1일 경기까지 김도영은 31개의 홈런과 34개의 도루를 기록하면서 ‘40-40’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장외 수익도 기록행진…각종 후원 등 나눔활동도 활발=팀은 물론 리그의 새 기록들을 만들어 가고 있는 김도영은 ‘장외 수익’으로도 기록행진을 하고 있다.
올 시즌 김도영은 시상식의 단골 주인공이었다.
KIA는 올 시즌 팀에서 시상하는 월간 MVP를 세 차례 수상했다. 4월 서울화이트치과병원, 6월 금호타이어, 7월 밝은안과21병원 MVP가 되면서 각각 100만원씩 상금을 챙겼다.
역시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인크커피 주간 MVP로도 4차례 이름을 올렸다.
홈런으로 벌어들인 수익도 있다.
김도영은 5월 4일 한화전, 7월 23일 NC전에서 챔피언스필드 외야에 있는 인크커피 홈런존을 넘겼다. 홈런존을 넘긴 KIA 선수에게는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KBO리그 전체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에서도 김도영은 몇 차례 주인공이 됐다.
‘월간 10-10’을 완성한 4월, 김도영은 조아제약 4월 MVP가 돼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또 4월에 처음 KBO월간 MVP에 선정됐다. 6월에도 KBO MVP트로피를 차지했다.
KBO 월간 MVP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또 모교에도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됐다.
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김도영을 위한 기아의 특별한 선물도 있었다.
기아는 지난 19일 서울 압구정에 있는 브랜드 체험관인 KIA 360에서 차량 전달식을 갖고 김도영에게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인 EV3를 선물했다.
타이거즈를 대표하는 선수를 위해 기아는 5700만원 상당의 최고 사양을 선물했다.
비시즌에도 김도영의 장외 수익 신기록이 작성될 전망이다.
올 시즌 KIA 팬들 사이에는 ‘김도영 유니폼’이 최고 인기 품목이 됐다.
김도영은 상반기에만 2만장 넘는 유니폼을 팔았다. 김도영 마킹 유니폼은 지금도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이다.
21일에는 ‘월간 10-10’과 ‘사이클링 히트’를 기념하는 유니폼이 새로 출시되면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킹 키트는 장당 5000원, 기념유니폼 같은 경우 판매 수익의 5~10%를 인센티브로 주게 되는 만큼 유니폼으로만 자신의 올 시즌 연봉인 1억원을 넘는 수익이 예상된다.
시즌 MVP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에 초상권료 등의 수익까지 더한다면 김도영의 2024시즌은 기록적이다.
팬들의 절대적인 사랑 속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김도영의 나눔 활동도 의미 있다.
김도영은 지난 1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를 찾아 ‘인재양성 후원금’을 전달했다.
김도영은 지난해 ‘김도영 그런날 티셔츠’의 판매 수익 중 선수 초상권료 전액과 자신의 기부금을 더해 500만원을 전달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무등산 보호를 위한 활동도 하고 있다. 지난해 무등산 훼손지 복원 기금으로 500만원을 기부했던 김도영은 올 시즌에도 1도루 당 20만원을 기부한다. 김도영은 올 시즌 34개의 도루로 680만원을 적립해놨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올 시즌 KBO의 대세는 김도영이다. 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3년 차를 맞은 김도영은 ‘야구 천재’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리그에서도 손에 꼽는 빠른 발과 임팩트 있는 타격을 바탕으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면서 기록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4월 25일 키움전에서 김도영은 김선기를 상대로 시즌 10번째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과 함께 김도영은 ‘월간 10-10’을 달성했다.
김도영은 6월 23일 한화전에서는 ‘20-20’을 완성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기도 전에 완성한 ‘전반기 20-20’이었다. 홈런을 기록한 상대도 인상적이었다.
김도영은 이날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 ‘괴물’ 류현진을 상대해 그의 특급 무기인 체인지업을 좌중간 담장 밖으로 넘기면서 ‘20-20’을 장식했다.
김도영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8월 15일 김도영이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타격 하락세 속에 3일 한화전 홈런 이후 침묵했던 김도영이 이날 키움 헤이수스를 상대로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을 날리면서 기다렸던 30호포를 장식했다.
1997년 이종범과 1999년 홍현우에 이어 타이거즈 세 번째 ‘30-30’ 주인공이 된 김도영은 KBO의 최연소·최소경기 기록도 새로 만들었다.
김도영은 20세 10개월 13일에 기록의 주인공이 되면서 박재홍이 가지고 있던 22세 11개월 27일의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여기에 112경기에서 기록을 달성했던 에릭 테임즈에 앞서 111번째 경기에서 ‘30-30’ 마침표를 찍으면서 최소 경기 기록도 새로 만들었다.
김도영의 기록은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그는 7월 23일 NC와의 홈경기에서 1회 내야안타, 3회 2루타, 5회 3루타에 이어 6회 담장까지 넘기면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그냥 사이클링 히트가 아니라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순서대로 기록한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였다.
7월 27일 김도영은 팀의 패배에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날 키움과의 원정경기에 나선 김도영은 4회초 1사 1루에서 후라도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투런포를 장식했다. 이 타석 전까지 99득점을 올렸던 김도영은 홈런으로 타점과 득점을 동시에 올리면서 ‘100득점’을 채웠다.
이 기록에도 최연소·최소경기가 붙었다. 20세 9개월 25일에 가장 먼저 100득점을 채우면서 두산 이승엽 감독의 22세 1개월 15일 기록을 단축했다. 또 97경기 만에 100득점을 완성하면서 이승엽 감독과 NC 테임즈의 ‘99경기’ 기록에 앞선 최소 경기 100득점 기록을 만들었다.
김도영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1일 경기까지 김도영은 31개의 홈런과 34개의 도루를 기록하면서 ‘40-40’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장외 수익도 기록행진…각종 후원 등 나눔활동도 활발=팀은 물론 리그의 새 기록들을 만들어 가고 있는 김도영은 ‘장외 수익’으로도 기록행진을 하고 있다.
올 시즌 김도영은 시상식의 단골 주인공이었다.
KIA는 올 시즌 팀에서 시상하는 월간 MVP를 세 차례 수상했다. 4월 서울화이트치과병원, 6월 금호타이어, 7월 밝은안과21병원 MVP가 되면서 각각 100만원씩 상금을 챙겼다.
역시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인크커피 주간 MVP로도 4차례 이름을 올렸다.
홈런으로 벌어들인 수익도 있다.
김도영은 5월 4일 한화전, 7월 23일 NC전에서 챔피언스필드 외야에 있는 인크커피 홈런존을 넘겼다. 홈런존을 넘긴 KIA 선수에게는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KBO리그 전체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에서도 김도영은 몇 차례 주인공이 됐다.
‘월간 10-10’을 완성한 4월, 김도영은 조아제약 4월 MVP가 돼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또 4월에 처음 KBO월간 MVP에 선정됐다. 6월에도 KBO MVP트로피를 차지했다.
KBO 월간 MVP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또 모교에도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됐다.
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김도영을 위한 기아의 특별한 선물도 있었다.
기아는 지난 19일 서울 압구정에 있는 브랜드 체험관인 KIA 360에서 차량 전달식을 갖고 김도영에게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인 EV3를 선물했다.
타이거즈를 대표하는 선수를 위해 기아는 5700만원 상당의 최고 사양을 선물했다.
비시즌에도 김도영의 장외 수익 신기록이 작성될 전망이다.
올 시즌 KIA 팬들 사이에는 ‘김도영 유니폼’이 최고 인기 품목이 됐다.
김도영은 상반기에만 2만장 넘는 유니폼을 팔았다. 김도영 마킹 유니폼은 지금도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이다.
21일에는 ‘월간 10-10’과 ‘사이클링 히트’를 기념하는 유니폼이 새로 출시되면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킹 키트는 장당 5000원, 기념유니폼 같은 경우 판매 수익의 5~10%를 인센티브로 주게 되는 만큼 유니폼으로만 자신의 올 시즌 연봉인 1억원을 넘는 수익이 예상된다.
시즌 MVP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에 초상권료 등의 수익까지 더한다면 김도영의 2024시즌은 기록적이다.
팬들의 절대적인 사랑 속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김도영의 나눔 활동도 의미 있다.
김도영은 지난 1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를 찾아 ‘인재양성 후원금’을 전달했다.
김도영은 지난해 ‘김도영 그런날 티셔츠’의 판매 수익 중 선수 초상권료 전액과 자신의 기부금을 더해 500만원을 전달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무등산 보호를 위한 활동도 하고 있다. 지난해 무등산 훼손지 복원 기금으로 500만원을 기부했던 김도영은 올 시즌에도 1도루 당 20만원을 기부한다. 김도영은 올 시즌 34개의 도루로 680만원을 적립해놨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