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케시 배터리 코치 “도루저지·상대에 표정 들키지 않는게 중요”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 인스트럭터로 참가
![]() KIA 타이거즈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인스트럭터로 참가한 나카무라 타케시(왼쪽에서 두 번째)코치가 포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
“오랜만에 만났지만 같이 웃어서 좋다”며 나카무라 타케시(사진) 코치가 웃었다.
KIA 타이거즈는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타케시 배터리 코치를 인스트럭터로 초빙했다.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에서 활약했던 그는 2015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KIA 1군 배터리 코치를 맡아 ‘V11’에 함께 했다. 2018시즌에는 2군에서 선수들을 육성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2019~2021시즌까지 주니치 1군 배터리 코치를 했다.
다시 유니폼을 입은 타케시 코치는 반가운 이들과 함께해서 더 좋다.
타케시 코치는 “캠프에 와서 정말 기분 좋다. 유니폼을 입는 게 좋다. KIA에 애정이 많아서 정말 좋다”며 “지금 감독과 2017년에 코치로 있었기 때문에 정도 많이 있고 한 번 더 우승을 하고 싶다”고 캠프 참가 소감을 밝혔다.
KIA 안방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는 그는 긍정적으로 내년 시즌을 봤다.
타케시 코치는 “투수와 포수가 중요한데 타자들 타격이 좋다고 들었다. 좋은 선수도 많고, 잘 치는 팀이기 때문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제자들의 여전하지만 달라진 모습도 좋다.
타케시 코치는 “다 같이 나이 먹었다.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표정만 봐도 침착한 게 보인다”며 “한준수는 배팅에서 파워가 좋고 어깨도 좋다. 예전에는 프로 들어온 지 얼마 안 됐었다. 스로잉이 중요하다. 본인도 조금 더 동작이 빨라지고 싶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수비에서는 한승택이 침착하게 잘한다. 올해는 본인이 스스로 생각이 많았다고 한다. 생각한 것처럼 못했다고 했다. 수비는 괜찮은데 배팅 쪽에 과제가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비가 좋기 때문에 조금만 더 타격면에서 괜찮아지면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한 타케시 코치는 “신범수는 배팅을 잘 친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기술적인 것보다는 자신감 먼저 채워주는 게 중요할 것 같다. 표정에서 금방 상대에게 들킨다. 좋을 때 높은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안 좋을 때는 금방 떨어져 버린다”고 세 선수를 이야기했다.
세 선수 모두 기술적인 부분에서 큰 차이는 없다는 타케시 코치는 ‘포커페이스’를 강조했다.
타케시 코치는 “포수는 항상 마음속으로 생각해야지 얼굴로 표현하면 안 된다. 제일 중요한 게 시합 때 상대에게 표정이 들키지 않는 것이다”며 “셋 중에서도 준수가 표정에 가장 잘 안 나타난다. 포수는 생각이 많은 자리라 어려움은 있지만 범수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많이 기르게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루키 이상준에 대해서는 ‘제2의 양의지’를 기대했다. “고등학생인데 일본에서도 그렇고 저런 체형을 본 적이 없다”며 이상준의 피지컬을 이야기한 다케시 코치는 “전체적으로는 딱딱하고 뻣뻣하기는 한데 방망이 돌리는 것도 그렇고 어깨도 좋다. 체력적인 부분 중점을 두고, 프로 선수 볼 많이 받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하면서 스스로 뭐가 부족한지 느낄 것이다. 우선 이 캠프에서는 스스로 느껴야 한다. 처음 캠프 왔으니까 어떤 걸 느끼는지가 중요하다. 서두를 필요 없다. 감 찾고 하면 제2의 양의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도루저지’를 강조하면서 캠프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타케시 코치는 “포수 자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루 저지 능력이다. 내년에는 피치클락도 실행된다. 아웃과 세이프는 운이니까 어쩔 수 없지만 ‘도루 못 하겠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해야 한다”며 “도루 저지가 중요하다. 투수들이 주자를 덜 신경 쓰고 타자한테 집중할 수 있다. 신경 쓸 게 많으면 투수의 실수가 나올 수도 있다. 포수는 투수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는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타케시 배터리 코치를 인스트럭터로 초빙했다.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에서 활약했던 그는 2015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KIA 1군 배터리 코치를 맡아 ‘V11’에 함께 했다. 2018시즌에는 2군에서 선수들을 육성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2019~2021시즌까지 주니치 1군 배터리 코치를 했다.
타케시 코치는 “캠프에 와서 정말 기분 좋다. 유니폼을 입는 게 좋다. KIA에 애정이 많아서 정말 좋다”며 “지금 감독과 2017년에 코치로 있었기 때문에 정도 많이 있고 한 번 더 우승을 하고 싶다”고 캠프 참가 소감을 밝혔다.
KIA 안방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는 그는 긍정적으로 내년 시즌을 봤다.
타케시 코치는 “투수와 포수가 중요한데 타자들 타격이 좋다고 들었다. 좋은 선수도 많고, 잘 치는 팀이기 때문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케시 코치는 “다 같이 나이 먹었다.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표정만 봐도 침착한 게 보인다”며 “한준수는 배팅에서 파워가 좋고 어깨도 좋다. 예전에는 프로 들어온 지 얼마 안 됐었다. 스로잉이 중요하다. 본인도 조금 더 동작이 빨라지고 싶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수비에서는 한승택이 침착하게 잘한다. 올해는 본인이 스스로 생각이 많았다고 한다. 생각한 것처럼 못했다고 했다. 수비는 괜찮은데 배팅 쪽에 과제가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비가 좋기 때문에 조금만 더 타격면에서 괜찮아지면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한 타케시 코치는 “신범수는 배팅을 잘 친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기술적인 것보다는 자신감 먼저 채워주는 게 중요할 것 같다. 표정에서 금방 상대에게 들킨다. 좋을 때 높은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안 좋을 때는 금방 떨어져 버린다”고 세 선수를 이야기했다.
세 선수 모두 기술적인 부분에서 큰 차이는 없다는 타케시 코치는 ‘포커페이스’를 강조했다.
타케시 코치는 “포수는 항상 마음속으로 생각해야지 얼굴로 표현하면 안 된다. 제일 중요한 게 시합 때 상대에게 표정이 들키지 않는 것이다”며 “셋 중에서도 준수가 표정에 가장 잘 안 나타난다. 포수는 생각이 많은 자리라 어려움은 있지만 범수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많이 기르게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루키 이상준에 대해서는 ‘제2의 양의지’를 기대했다. “고등학생인데 일본에서도 그렇고 저런 체형을 본 적이 없다”며 이상준의 피지컬을 이야기한 다케시 코치는 “전체적으로는 딱딱하고 뻣뻣하기는 한데 방망이 돌리는 것도 그렇고 어깨도 좋다. 체력적인 부분 중점을 두고, 프로 선수 볼 많이 받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하면서 스스로 뭐가 부족한지 느낄 것이다. 우선 이 캠프에서는 스스로 느껴야 한다. 처음 캠프 왔으니까 어떤 걸 느끼는지가 중요하다. 서두를 필요 없다. 감 찾고 하면 제2의 양의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도루저지’를 강조하면서 캠프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타케시 코치는 “포수 자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루 저지 능력이다. 내년에는 피치클락도 실행된다. 아웃과 세이프는 운이니까 어쩔 수 없지만 ‘도루 못 하겠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해야 한다”며 “도루 저지가 중요하다. 투수들이 주자를 덜 신경 쓰고 타자한테 집중할 수 있다. 신경 쓸 게 많으면 투수의 실수가 나올 수도 있다. 포수는 투수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