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추운 날씨에도 열대식물 푸릇…광주시립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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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 추운 날씨에도 열대식물 푸릇…광주시립수목원
남구 양과동에 광주 첫 공공수목원 개장
광역위생매립장 주변 환경 개선 위해 조성
2023년 11월 07일(화) 20:10
광주시립수목원 전시온실 내부.
쌀쌀해지는 바람에 가느다란 햇빛도 반가운 날씨다. 낮은 기온의 바깥과 대비되는 온실 속에서 열심히 자라나는 열대식물이 있는 광주시립수목원을 7일 찾았다.

그동안 광주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공립 수목원이 없었다. 광주시립수목원은 광주의 첫 공공수목원이다. 지난달 20일부터 문을 연 광주시립수목원은 광주시 남구 양과동에 위치해 있다.

광주시립수목원 전시온실 내 용신목 철화와 노락이 심어져 있다.
전시온실 내부에서는 우리지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열대 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선인장 노락은 털이 뒤덮여 따듯한 느낌을 준다. 이와 나란히 자리한 용신목 철화는 용신목의 생장점에서 돌연변이로 발생하는 구불구불한 모양이 특징이다.

잔잔한 물결이 매력적인 한국정원에는 연못과 정자가 고즈넉함을 더했다. 수목원을 찾은 시민들은 정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자연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제거됐던 백운광장 소나무도 이곳으로 옮겨졌다. 백운광장 인근에서 소나무를 봤다던 한 시민은 “수형이랑 높이를 보니 그 소나무가 맞는 것 같다”며 “수목원에서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반가워했다.

이외에도 관목원, 오감정원, 감나무 언덕 등 주요 시설이 조성돼 있는 광주시립수목원은 식물의 종 다양성 확보를 위해 묘포장, 증식온실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 중엔 식물관리동 내 리모델링을 진행하며 연구 기자재 등의 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광주시립수목원은 추석, 설날 등 명절과 매주 월요일에 휴원하며, 관람가능 시간은 9~18시다.

/글·사진=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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