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1차전] KIA ‘대체 선발’ 황동하로 LG 잡았다…7-6 재역전승
임찬규와 맞대결…황동하 4.1이닝 2실점
박찬호, 수비 실수 만회한 ‘결승타’ 장식
박찬호, 수비 실수 만회한 ‘결승타’ 장식
2023년 09월 09일(토) 18:11
 KIA 황동하가 9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호랑이 군단’이 재역전승으로 시즌 첫 더블헤더 경기 1차전을 잡았다.
KIA 타이거즈가 9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12차전이자 더블헤더 1차전에서 7-6 승리를 거뒀다. 5-2로 앞선 7회초 4실점을 하면서 리드를 내줬지만 8회말 나온 박찬호의 역전 적시타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대체 선발 황동하가 4.1이닝을 2실점으로 소화해주면서 승리의 발판이 됐다.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고졸 2년차 황동하가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홍창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황동하는 신민재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김현수는 3루 땅볼로 처리했다.
2회 1사에서 문보경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황동하가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오지환과 박동원을 중견수 플라이와 유격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3회 박해민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탈삼진 하나를 추가한 황동하는 2사에서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신민재를 좌익수로 플라이로 잡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황동하의 호투에 3회 KIA 타자들이 응답했다.
황대인이 선두타자로 나와 임찬규의 4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어 1사에서 박찬호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나성범의 우측 2루타 때 홈까지 들어왔다.
황동하가 4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4회말 KIA가 상대의 실책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소크라테스가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키 넘는 2루타를 날렸다. 김선빈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이우성의 타구가 전진 수비를 하고 있던 유격수 오지환의 뒤로 빠지면서 3-0이 됐다.
3점의 리드 속에 황동하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승리투수 자격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박동원의 타구가 3루수 앞으로 향했지만 김도영의 뒤로 빠졌다. 문성주의 타구도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등 수비수들의 한 발이 부족했던 안타가 이어지면서 3-1이 됐다.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원아웃을 채운 황동하는 5회 1사 2·3루에서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어 김대유가 두 번째 투수로 나와 홍창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바꿨다. 3-2에서 김대유가 신민재를 1루 땅볼로 잡고 리드는 지켰다.
이와 함께 ‘대체 선발’ 황동하의 성적은 4.1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 70구의 공을 던진 황동하의 직구 최고구속은 144㎞, 평균 141㎞였다. 황동하는 또 포크볼(17개·124~128㎞), 슬라이더(16개·128~137㎞)도 구사했다.
6회말에는 KIA의 추가 점수도 나왔다.
2사에서 이우성이 좌측 2루타를 날리면서 선발 임찬규가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정우영으로 마운드가 교체됐고, 이우성이 도루로 3루까지 갔다. 황대인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1·3루. 폭투로 3루에 있던 이우성이 홈에 들어왔고, 김태군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5-2가 됐다.
하지만 7회 불펜이 흔들렸다.
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던 임기영이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박동원에게 던진 3구째 136㎞직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5-3에서 이준영으로 KIA 마운드가 교체됐다. 하지만 이준영이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아웃카운트를 더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이어 전상현이 나왔지만 홍창기의 우전 안타가 나왔다. 신민재의 타구는 전상현 맞고 내야 안타가 됐다. KIA가 불펜 난조에 박찬호가 방심한 사이 주자가 홈에 들어오는 등 7회 4실점을 하면서 5-6의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KIA가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8회 1사에서 김선빈의 중전안타와 이우성의 내야안타가 이어졌다. 대타 고종욱까지 연속 3안타를 날리면서 KIA가 6-6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태군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2사 1·2루. LG가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했지만 박찬호가 6구째 승부 끝에 중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1점 차로 앞선 9회초 정해영이 지난 3월 SSG전 이후 6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정해영이 첫 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신민재와의 승부에서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로 보냈다. 1사 2루에서 맞은 김현수와의 승부. 1루로 공이 향했고, 오선우가 공을 잡아 그대로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박해민을 상대로 3루 땅볼을 유도하면서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 승리로 KIA는 토요일 10연승을 기록했다.
결승타를 장식한 박찬호는 “수비에서 한차례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그로 인해 역전이 된 상황이라 만회하고 싶었다. 내 타석에서 찬스가 오기를 기다렸고 마침 찬스가 와서 더 집중했다. 상대 투수가 구위가 좋기 때문에 최대한 존을 낮게 보고 공략했다”며 “쉽지 않은 승부였는데 다행히 커브가 몰려서 좋은 결과가 나온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수 김태군은 “야구는 분우기 싸움인 것 같다. 8회 최지민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주면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9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12차전이자 더블헤더 1차전에서 7-6 승리를 거뒀다. 5-2로 앞선 7회초 4실점을 하면서 리드를 내줬지만 8회말 나온 박찬호의 역전 적시타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고졸 2년차 황동하가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홍창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황동하는 신민재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김현수는 3루 땅볼로 처리했다.
2회 1사에서 문보경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황동하가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오지환과 박동원을 중견수 플라이와 유격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3회 박해민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탈삼진 하나를 추가한 황동하는 2사에서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신민재를 좌익수로 플라이로 잡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황대인이 선두타자로 나와 임찬규의 4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어 1사에서 박찬호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나성범의 우측 2루타 때 홈까지 들어왔다.
황동하가 4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4회말 KIA가 상대의 실책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소크라테스가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키 넘는 2루타를 날렸다. 김선빈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이우성의 타구가 전진 수비를 하고 있던 유격수 오지환의 뒤로 빠지면서 3-0이 됐다.
3점의 리드 속에 황동하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승리투수 자격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박동원의 타구가 3루수 앞으로 향했지만 김도영의 뒤로 빠졌다. 문성주의 타구도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등 수비수들의 한 발이 부족했던 안타가 이어지면서 3-1이 됐다.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원아웃을 채운 황동하는 5회 1사 2·3루에서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어 김대유가 두 번째 투수로 나와 홍창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바꿨다. 3-2에서 김대유가 신민재를 1루 땅볼로 잡고 리드는 지켰다.
이와 함께 ‘대체 선발’ 황동하의 성적은 4.1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 70구의 공을 던진 황동하의 직구 최고구속은 144㎞, 평균 141㎞였다. 황동하는 또 포크볼(17개·124~128㎞), 슬라이더(16개·128~137㎞)도 구사했다.
6회말에는 KIA의 추가 점수도 나왔다.
2사에서 이우성이 좌측 2루타를 날리면서 선발 임찬규가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정우영으로 마운드가 교체됐고, 이우성이 도루로 3루까지 갔다. 황대인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1·3루. 폭투로 3루에 있던 이우성이 홈에 들어왔고, 김태군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5-2가 됐다.
하지만 7회 불펜이 흔들렸다.
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던 임기영이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박동원에게 던진 3구째 136㎞직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5-3에서 이준영으로 KIA 마운드가 교체됐다. 하지만 이준영이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아웃카운트를 더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이어 전상현이 나왔지만 홍창기의 우전 안타가 나왔다. 신민재의 타구는 전상현 맞고 내야 안타가 됐다. KIA가 불펜 난조에 박찬호가 방심한 사이 주자가 홈에 들어오는 등 7회 4실점을 하면서 5-6의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KIA가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8회 1사에서 김선빈의 중전안타와 이우성의 내야안타가 이어졌다. 대타 고종욱까지 연속 3안타를 날리면서 KIA가 6-6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태군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2사 1·2루. LG가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했지만 박찬호가 6구째 승부 끝에 중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1점 차로 앞선 9회초 정해영이 지난 3월 SSG전 이후 6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정해영이 첫 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신민재와의 승부에서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로 보냈다. 1사 2루에서 맞은 김현수와의 승부. 1루로 공이 향했고, 오선우가 공을 잡아 그대로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박해민을 상대로 3루 땅볼을 유도하면서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 승리로 KIA는 토요일 10연승을 기록했다.
결승타를 장식한 박찬호는 “수비에서 한차례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그로 인해 역전이 된 상황이라 만회하고 싶었다. 내 타석에서 찬스가 오기를 기다렸고 마침 찬스가 와서 더 집중했다. 상대 투수가 구위가 좋기 때문에 최대한 존을 낮게 보고 공략했다”며 “쉽지 않은 승부였는데 다행히 커브가 몰려서 좋은 결과가 나온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수 김태군은 “야구는 분우기 싸움인 것 같다. 8회 최지민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주면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